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음악, 섬세한 심리 묘사와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충격과 감동, 그리고 전율
을 선사해주는 <카페 드 플로르>는 아틀란틱 영화제 최우수 캐나다 영화상 수상 및 각종 영화제
에서 작품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단 한 번의 생으로는 끝낼
수 없는 ‘소울 메이트’ 소재,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는 노래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를 통
해 펼쳐지는 신비로우면서도 충격적인 러브 스토리, 영화 <카페 드 플로르> 곁으로 다가가 본다
깊은 사랑의 상처는, 한 평생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는다.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을까?
1960년 파리, 그리고 현대의 몬트리올. 다른 시대, 다른 공간에 있지만 미스터리하게 연결된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기쁨과 환희, 집착과 비국, 배려와 용서...
사랑은 언제나 다른 이름으로 찾아오지만 사랑을 기억하는 노래는 영원히 마음 속에 남아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사랑을 말로나 글로 명확하게 구분 짖는 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 처럼 끝없이 허공을 헤매는 거
나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그러한 사랑을 크게 세가지 나누어 부르곤 했는데 그 세가지 사랑은 아
가페 사랑-부모와 자식간의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사랑, 에로스 사랑-남자와 여자의 육체적인 사
랑, 플라토닉 사랑-정신적인 사랑이 있다. 서로가 이 세가지 사랑중에 한가지 사랑을 하는도중
상대가 바뀌거나 그런 의도가 보이면 지켜 봐야만 하는 상대는 슬픔과 분노로 가슴이 미어 터져
주체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피폐 현상을 겪는다. 떠나가는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
이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이유로 고이 떠나 보내야 될까? 아니면 사생결단을 내듯 붙잡
고 늘어져야 될까? 이 질문은 제3자의 입장으론 설명이나 해답이 불가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
랑을 구분 짖기 어려운 것처럼 사랑하는 해당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설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요 가식으로 뭉쳐진 해답인 것이다. 왜? 이런 글을 서두 부터 올리는 이유가 영화 <카페 드 플
로르>를 감상하고 인상적이고 깊은 여운이 남은 나머지 내 자신도 모르게 올려지게 되었다. 영
화는 위와 같은 글이 올려지기 어려울 정도로 주요요점과 영화가 가지고 있는 주요 맥락을 눈에
불을 켜듯 찾느냐고 어느 한구석 조차 놓치지 않으려고 스크린을 간수 처럼 지켜 보는 형국에 이
르르고 말게 한다. 영화는 이렇듯 그냥 보는데, 듣는데만 치우치지 않는 감독이 내세우고자 하는
사랑에 대한 철학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어떻게 보면 난이도가 높은 영화라고 점쳐질 찰나 영화
의 반전이자 이 영화가 가진 메세지의 최종점인 종반과 결말이 난이도가 높은 영화라기 보단 '사
랑을 이런 방삭으로도 표현하는구나' 하는 언사를 입안에 되내이게 만든다. 마치 온화히 이해하
고 수긍한다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영화를 감상한 본인의 입과 손에서 이런 긍정적인 글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면 상당히 인상적으로 여운이 남게 하는 영화 <카페 드 플로르>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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