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박한별과 김지석의 만남.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보는 박한별의 공포영화.
영화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REC1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전부 그런건 아니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어설픈 공포 영화보다 정말 재밌었다.
특히 얼굴보면 알만한 아줌마!
박미란 배우의 명연기가 최고였다.
써니에서 얼굴이 낯익은 학생도 나왔지만
솔직히 보는 내내 조금 짜증은 났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어설픈 듯 하면서도
뭔가 계속 수상한 소희역의 박한별이었다.
끝없이 미스테리함을 안겨주고,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동시에
중간 중간에 뭔가 착각하게 만드는 점까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한국 공포 영화였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김지석 배우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만만한 듯하지만,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다가도
굉장히 무섭게 변하는 우리의 지석군!
산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흔한 공포 영화의 배경이었지만,
마지막까지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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