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피라냐 전편은 보다가 말았었는데
2편을 보려니 좀 걱정이 됐었다.
러닝타임이 짧기도 해서 심심하던 찰나에 보게 되었는데
왠걸! 솔직히 말해서 좀 말도 안되는 부분도 있고
확실히 좀 야하긴 했지만,
그만큼 짜릿한 면은 없잖아 있었다.
단순한 호러라고 하기엔 뭣하고
정말 엽기의 끝까지 보여주는 영화라고나 할까?
러닝타임이 짧은만큼 기승전결이 확실하기도 했고,
선악에 대한 처벌도 확실한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자극적이면서
충분히 공포스러웠다.
우리가 잘 가고, 이용하는 워터파크를 주제로 해서 그런가
그만큼 더욱 무서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식인 물고기 피라냐의 무서운 점은
차라리 큰 괴물이거나 하면 한방에 죽으면 그만인데,
이건 온 살점을 다 뜯겨야 하니
그걸 상상하는데서 오는 공포감이 더 큰 것 같다.
손이고, 입이고 한 캐릭터가 당하면서 아쉽게 절규하는 부분은
마치 내 손과 입, 온갖 살점이 물고기들에게
뜯기고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빠르게 달려오지만 물에서만 통한다는 까닭에
잠깐 한숨 쉴 여유는 줘서 그나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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