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제(2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락 오브 에이지'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ㅎ
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인 90년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한 반에 꼭 몇 명씩은 '엑스 재팬'이나 '넥스트'같은 락그룹의 노래에..
완전 빠져서 지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그땐 락그룹들이 음악 방송에도 자주 출연했었구 말이죠.. ㅎ
하지만 요즘은 TV를 틀어도.. 거리를 걸어도..
어딜가나 아이돌 그룹의 노래만이 들릴 뿐인데요..
저도 이제 30대 중반에 아저씨라서 그런지..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
그렇게 어느새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까맣게 잊고 지내던 저에게..
다시 한번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준 영화 '락 오브 에이지' 이야기..
한 번 시작해 볼까요?? ^^
락의 전설이 시작된 그곳, 클럽 '더 버본'..
1987년의 LA..
선셋 스트립에 위치한 클럽 '더 버본'의 앞은..
매일 같이 락에 열광하는 젊은이들과..
락에 분노하는 보수 교회의 아줌마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죠.. ㅎ
요즘으로 이야기 하자면 아이돌 팬 vs. 부모님 정도 되겠네요..
세월이 지나도 한쪽편(부모님쪽)만은 절대 변하지 않을 듯?? ^^
음.. 그러구보니 80년대의 락에 열광했던 젊은이들이..
지금은 부모가 되어 아이돌에 열광하는 아이들을 못 마땅해 하는 것이니..
세상사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ㅎㅎ
그렇게 또 보통(^^;;)의 하루를 보내고 있던 클럽 '더 버본'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클라호마에서 올라온 아리따운 아가씨 쉐리(줄리안 허프)와..
'더 버본'에서 보조 바텐더로 일하면서 역시나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드류(디오게 보네타)의..
수줍은 첫 만남으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ㅎ
과연 이 두 사람이 그토록 바라는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
다들 잘 아시겠지만 '락 오브 에이지'는..
'시카고(2002)', '드림걸즈(2006)'같은 뮤지컬 영화인데요..
락 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 외에는..
앞에 말씀 드린 두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전개 양상을 보여주더라구요.. ㅎ
즉, 다시 말하자면..
'시카고'나 '드림걸즈'를 재미없게 보셨던 분들은..
'락 오브 에이지' 역시 재미 없게 느껴지실 수 있다는 얘기죠.. ㅎ
(그런데 그 두 영화를 재미없게 보신 분이 과연 있을까요?? ^^)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배우들의 열연.. ㅎ
'락 오브 에이지'가 저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해준데에는..
심장을 '쿵쿵!!' 울리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강렬한 락 음악과 어우러진 배우들의 퍼포먼스가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에서부터 허스키하게 흘리는 말투하며..
45도로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체 그윽하게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까지..
말 그대로 여자를 빨아들이는 '인간 자석' 스테이시 잭스를 연기해준..
톰 크루즈의 연기는 때론 우스꽝스럽기도 하다가..
또 한편으로는 남자도 반할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시카고'에서 이미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캐서린 제타존스 또한 군무 중에도 단연 돋보일만큼..
다시 한번 그녀의 존재감을 마음껏 보여줘서 너무 좋았답니다.. ㅎ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지만..
전 톰 크루즈와 캐서린 제타존스..
이 두 사람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더라구요.. ^^
락을 전혀 몰라도 저절로 온 몸에 전율이.. ^^
사실 저도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흐르는 수십곡의 노래 중에..
귀에 익은 노래는 몇 곡이 안될 정도로 락에 무지한 편인데요.. ㅎㅎ
특히나 노래 제목을 아는 노래는 꼴랑 'More than words' 한 곡 뿐이었으니까요..
(유일하게 제목을 아는 노래가 락도 아니고 게다가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곡이라니.. ^^;;)
얼마나 락에 대해서 모르면 예고편 마지막에 등장하는 '피쳐링한 곡'이라는 부분을 보고..
노래 제목인줄 알고 검색을 해봤을 정도라니까요.. ^^;;
그런데 알고보니 락 그룹 이름이더라구요.. ㅎㅎ
에공.. 챙피해라.. ^^
하지만 이렇게 락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저도..
영화 속에 흐르는 강렬한 락 음악을 듣고 있자니..
저절로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심장은 쿵쾅쿵쾅!! 지멋데로 요동을 치더라구요.. ㅎ
'락은 한 물 갔어!! 이제 팝의 시대야!!'
라고 말하는 극중 음반 제작자들의 말에 코웃음이라도 치듯이..
꺼지지 않는 락 스피릿으로 관객들을 전율하게 하는 영화..
'락 오브 에이지'..
말씀드린데로 저처럼 락을 전혀 모르시는 분이라도..
극장을 나설때쯤이면 '로큰롤~ 베이비!!'를 외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실꺼예요.. ㅎㅎ
참!! 락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영화이니만큼..
'락 오브 에이지'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실려면..
필히!! 극장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려요.. ㅎ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
이 영화가 주는 재미의 1/10도 제대로 느낄 수 없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
그럼 전 또 다른 리뷰로 다시 인사드릴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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