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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한방이 없는 소소한 웃음을 끊임없이 자아내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fornnest 2012-08-05 오후 6:09:49 26042   [1]

영화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 곳을 턴다는 점, 차태현을 필두로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천보근, 김향기 등 신구노소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한다는 점, 86억원의

제작비가 든 작품이란 점 등에서 관심을 모아온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곁으로 다가가 본

다.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


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요,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조명수 일행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을 잡은 덕무는 작

전에 필요한 조선 제일의 고수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움직이면 ‘얼음’이 사라진다!


한양 최고의 돈줄 ‘수균(성동일)’을 물주로 잡고, 도굴 전문가 ‘석창(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송종호)’,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김길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모은 덕무와 동수.

 

 

 

여기에 동수의 여동생인 잠수전문가 ‘수련(민효린)’과 아이디어 뱅크 ‘정군(천보근)’,

 

유언비어의 원조 ‘난이(김향기)’까지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한 본격 작전에 나서기 시작한다!

“우리는 돈, 금, 얼음을 가지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겁니다!”

 

 

큰 거 한방을 터트리는 코믹 영화들을 보면 전부 다 그런건 아니지만 특징이 큰 거 한방을 자아

내는 웃음 제조기 역활을 다수도 아닌 한두명의 캐릭터에 의존한다. 그만큼 주위의 캐릭터들은

진지한 역활에 중점을 두고 연기해 한두명의 캐릭터가 더더욱 웃음 제조기 역할을 하도록하게

하는 영화적 구성을 지니고 있다. 거기에다가 감칠 맛나는 조연급 코믹배우를 두면 수작의 코믹

영화가 된다. 그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수작이나 우작의 코믹영화가 될 수 있을까?

대답은 안타깝게도 '아니오'이다. 왜냐하면, 배우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코믹영화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코믹 연기에 있어서 명연기에 준하는 호연이 어울린

관록들과 흥행보증수표나 다름없는 명배우 '차태현'이란 이름만 놓고 볼땐 웃음이 입가에 저절

로 퍼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런 기분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웃

고자 들뜬 마음 밑으로 가라앉고 말게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믹을 자아내는 주요 캐릭터 한두

명만 있으면 될텐데 영화는 한두명을 제외하곤 너도나도 코믹을 자아내려고 한다. 그런 코믹이

한데 뭉쳐 큰거 한방을 터트리면 모르는데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한 나머지 개인 플레이 처럼 소

소한 웃음을 자아내는데 그치고 말어 감독의 연출이 아쉽다는 생각을 엔딩자막이 올라가기전부

터 들게 만든다.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큰 거 한방을 못터트려서 그렇지 소소한

웃음을 끊임없이 자아내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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