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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인생이고 사랑이다... 로드무비
ngdt002 2002-10-28 오후 8:29:44 1366   [4]
로드무비는 정말 로드무비였다..

길에서 시작되고 길에선 끝맺음된 사랑..

그리고 또 다른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인생..

로드무비에서의 사랑은 보여지지 않는 고통이었다..

남자는 한 남자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에게는 그를 바라보는 한 여자가 있다..

그런데 그는 그 여자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말이 없다..

남자는 진심을 몰라주는 한 남자에게 무척이나 헌신적이다..

영화내내 겉으론 확연히 드러내진 않지만, 남자의 감정과 고통,

아픈 사랑을 길을 따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남자는 죽어가기전에 가슴속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말을 그대로 토해낸다..

"나, 너 사랑해도 되냐?"

이 한마디가 나오기까지 그는 세상을 등지고 혼자서 그 수많은

길을 혼자서 묵묵히 걸어왔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길들은 그들에게 자유와 희망과

행복을 찾아 떠난 길이 아니다..

길은 오히려 그들에게 세상과 단절되어버린 감옥과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들이 그 길을 버렸을때 비로소 그들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끝내 그들은 길을 저버리지 못했다..

사랑을 받던 남자는 결국 그 남자를 홀로 떠나보내고 또 다시

새로운 길을 떠난다..

길은 인생이고, 사랑이며, 그 자체가 험난한 로드무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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