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버호벤' 감독이 연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샤론 스톤'이 주연을 맡았던 1990년 작품 <
토탈 리콜>은 22년 만에 '렌 와이즈먼' 감독에 의해 재탄생했다. 2012년 <토탈 리콜>은 1990년
작과 비교할 때 이야기의 디테일이나 배경, 비주얼 등 상당 부분이 바뀌었다. 새롭게 돌아온 <토
탈 리콜>이 원작과 달라진 점을 짚어보러 영화 <토탈리콜> 곁으로 다가가 본다.
당신의 기억을 지배할 초대형 블록버스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콜린 파렐)’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수 없는 악몽에서 깨
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준다는 “리콜사”를 방문
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전세계의 운
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 속에 휘말리게 된다.
졸지에 스파이로 몰리게 된 퀘이드. 거대한 세력을 상대로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되고, 심지어
사랑하는 아내 ‘로리(케이트 베킨세일)’마저 자신을 죽이려 한다.
한편, 갑자기 자신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 ‘멜리나(제시카 비엘)’는 그에게 적에 맞서 싸우자
제안하고, 현실과 심어진 기억의 경계에서 퀘이드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하는데…
<토탈 리콜>은 지난 1990년 제작된 '폴 버호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990
년 개봉 당시 <토탈 리콜>은 놀라운 특수효과에 7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되었
으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대작의 리메이크 소식은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와 화
제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원작에서 얻은 아우라가 너무나도 컷던 탓인지 3배에 달하는 2
억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토탈리콜>는 원작의 3배에 달하는 흥미와 재미. 스릴를 만끽할 수
있어야될텐데 영화는 아쉽게도 그만 1/2에도 못미치게 만끽하고 만다. 그 이유는 화려하고 흥미
진진한 CG는 원작의 이상이면 이상이었지 절대 이하로는 안내려가는 영상을 상영시간동안 스크
린을 통해 비추어주는데만 그치고 원작에서 얻은 무게감이 현저히 가벼워져 한편으론 그냥 우수
한 CG를 지닌 스쳐 지나가는 한편의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생각이 뇌리에 점철되어왔다. 원작과
비교해선 뭐하지만 감독이 영화에 대한 철학의 깊이가 얕고 깊고에 따라서 제작비에 적고 많음
에 관계없이 관객들의 호응을 얼마나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토탈리콜> 2012를 통해서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영화 감상 도중 제일로 인상 깊게 느꼈던 점은 영화속
전광판의 네온싸인 '리콜' 철자가 한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것말고도 오토바이 앞면에 쓰
여진 '이십오'라는 철자도 한글로 쓰여져 있어서 마치 한국 관계자의 영화처럼 보이고, 대한민국
의 위상도 문화 방면으로도 전보다 많이 드높아진 것 같아 <토탈리콜> 2012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게 만든다.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CG를 지닌 블록버스터 <토탈리콜> 2012를 여러분께 추천드
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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