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두 영화를 놓고 보면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더 보고 싶었는데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왔는지
이 영화를 덥썩 예매해놓았다. 그래도 잘 볼께^^ ㅎㅎ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우의정의 서자 차태현과 서빙고를 관리하다 역시 좌의정파에 의해 억울하게 파직당하게 된 오지호가
좌의정에게 복수!!하기 위해(언뜻 보면 정의로워보이기도;;) 얼음훔치기 대작전을 펼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얼음을 훔쳐내기위해 섭외한 각분야의 최고수들! ㅋㅋ
돈줄, 도굴전문가, 폭탄제조전문가, 마차꾼, 변장술의 달인, 잠수의 달인까지!
나름 최고수들이라지만~ 다들 어딘가 모르게 허술해보인다;;
어쩜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일지도~
허술함의 극치! 폭탄 제조 전문가를 연기하신 신정근님
이 분,,, 열폭탄은 잘~ 못 만들어도 웃음폭탄은 굉장히 잘 만들어내신다.
관람내내 옆에 앉은 흩을 어찌나 두들기며 웃었는지... >,.< 웃음폭탄 제조 전문가!
언제나 능글능글~ 능청맞은 연기를 곧잘하는 차태현님..
그동안 그런 그의 연기스타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상하게 이 영화에선 돋보인다.
애쓰지않고 얼렁뚱땅 연기하는 것 같지만 그만큼 자연스럽고 진실되보이는 느낌이랄까?
민효린님은 얼굴이 예뻐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긴 한데... 연기는 뭐 그닥;; -_-^
돈줄로 등장하는 성동일님!
초반에는 꽤나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이런 연기도 하는구나~ 했는데
점점 본연의 코믹스타일을 선사하셔서 많이 웃었다.
기타 여러배우가 등장하고 귀여운 아역배우까지 등장하여 관객에게 웃음을 주다보니~
생각없이 기분좋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영화였다.
그리고 그 옛날~ 얼음을 어떤 방법으로 채취?하고 보관하며~ 어떻게 쓰여왔는지 큰 관심도 없었고
학교다닐때 배웠던 것 같기도 한데 전혀 기억에 없었다;; 근데 이 영화를 보며 은근 놀라워했다는;; ㅋㅋ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부분들마다 그랬다치고~하는 분위기;; ㅎㅎㅎ
예를 들어~ 밥을 하려면 쌀을 구해와야해.
쌀을 구하려면 마트에 가야하는데! 그럼 마트가서 쌀을 고르고 계산을 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했다치고~ 딱 쌀이 있어! ㅋㅋㅋㅋㅋ
많이 아쉬운데 그 아쉬움도 이상하게 애교스럽게 느껴진다;;;
아마도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모든게 덮어진게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짱좋게도~ 난 대충~ 했다치고! 할테니 웃을테면 웃고~ 말테면 말아! 하는 식이라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맘 편히 웃고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지만~ 다음에도 또 그러면 아니아니아니되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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