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지인에게 선물받은 알투비 예매권! ㅎㅎ
보기드문 장르의 국내영화다보니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예고편을 보아하니 CG가 참.. 안쓰러울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얼씨구나하고~ 당장 관람하기!
이 영화의 총평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교모하게 뭉갠 컴퓨터그래픽과 멋지게 담아낸 자연경관으로 일정수준의 눈요기는 되었지만
무리하게 늘어놓은 등장인물 개개인의 이야기와 뚝뚝 짤린 편집의 오류, 배우들의 발연기로 인해
안타까움을 크으~게 산 영화였다.
영화 리턴 투 베이스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무너진 정권을 장악하려는 북한의 쿠데타로 귀순을 가장한채
우리나라로 넘어왔던 적기와 교전을 벌인 공군!
그로인해 동료를 잃게 된 최고의 전투비행사 유준상과 라이벌관계라 할 수 있는 정지훈이
비공식작전 리턴투베이스를 개시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렇게 줄거리만 살펴보면 대단히 스릴넘치고 박진감있게 느껴지지만
실제 영화 전반을 살펴보면 박진감보다는 살짝 오버해서;; 청춘영화에 가까운 느낌이.... ㅋㅋ
아무래도 멋드러진 풍경을 담은 영상미와 나름 풋풋?한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느껴진 느낌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던대로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장난감 비행기 날리는구나~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영화를 관람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만들어진 CG에 많이 놀랐다.
다만, 기체의 열에 의한 아지랑이와 속도감 있는 비행의 떨림으로 가장한 뭉갠 CG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는..
하지만 그 뭉갠 CG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그렇게 교묘히 다른 방법으로 부족한 기술을 메워준 노력과 센스에 거침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영화엔 출연배우가 많다! ㅎㅎ
물론, 영화의 특성상? 많은 배우가 필요했을수도 있겠지만;;;
많아도;; 너어무~ 많아~ ㅎㅎ 확~ 정여사 불러?
다수의 등장인물에 사연을 늘어놓기보다 핵심인물!의 이야기를 깊이감있게 풀어냈더라면
관객의 몰입이나 부드러운 전개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나 완성본 관람한거 맞아?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흐름을 끊어놓은 편집기술! ㅎㅎ
뚝뚝 끊기는 편집이 여러 차례 반복되다보니 전체적인 흐름 역시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외국 영화에서 많이 보아왔던 ㅋㅋㅋ 장면!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헬기파들!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아군은 켤코 죽지 않는다~! ㅎㅎ
그럴수밖에 없는게 적진에 홀로 떨어져 도망중인 아군 한명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한 것이므로
한명이라도 죽게 되면 가나마나한 상황이 된다;; 그래서 이해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정지훈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의 특장점인 바디! 배우 유준상님과 함께 상반신 노출을 감행~
(유준상님 의외로 울퉁불퉁~)
그래도 역시;; 댄스할때가 가장 돋보이는 듯!
암튼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지만 한걸음 나아간 CG를 본 것 같아 왠지 뿌듯하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