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불편한 부인을 휠체어에 태워 함께 중국행 여객선에 오른 사이좋은 부부.
그러나 행복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아내가 사라졌다. 그러나 주변 그 누구도 아내를 본적이 없다하고, 처음부터 승객 명단에도 없다하는 기막힌 상황.
이 영화는 임창정의 웃음기 싹뺀 영화가 어색하긴 하지만, 그 역할 또한 잘 소화해낸 영화이다.
장기매매라는 어두운 소재인만큼 잔혹함 역시 고스란히 전해지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심기가 가시지 않고, 조연의 빛나는 에드리브에도 밝은 웃음이 나오기 힘들지만 그만큼 디테일하게 '장기매매'라는 실제 소재를 픽션을 가미하여 잘 표현해낸 영화였다 생각한다.
영화가 전달할수 있는 메시지 면에서 다소 미흡할수 있고, 씁쓸함이 남는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생각지 못한 반전. 그리고 현실을 재조명하여 표현해낸 부분에 있어서는 찬사를 보내고 싶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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