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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웃음을 띄우게 한 영화 히스테리아
fornnest 2012-08-26 오전 8:34:30 694   [0]

'본편이 15세 관람가가 나올 것이라는 건 꿈도 꾸지 않았다. 소재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바이브레이터 탄생기를 그린 영화인데 바이브레이터라는 단어

를 광고 어디에다 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심의 결과를 받고 나서

많이 당황했다'는 영화 <히스테리아> 곁으로 다가가 본다.

 

 

 

훈남 의사 그랜빌의 특명! 
히스테리아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발명하라!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에 발명된 여성용 바이브레이터의 탄생 비화. 젊고 재능 있지만 가난한

의사 모티머는 달림플 박사의 여성 전문 병원에 일자리를 얻는다.

 

 

‘히스테리아’로 알려진 병을 앓던 귀부인들은 병원에서 매우 특별한 치료를 받았다. 은밀한 곳과

현란한 손놀림이 어우러진 치료를.

 

 

 

이 영화의 스크린에 맨 처음 올라 온 영상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했다'는 자막 문구가 뭔

가 의미심장하면서 일반 픽션 영화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을 안은 채 영화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안은 느낌이 100% 들어맞은 느낌으로 다가와 이내 본인의 뇌리를 통한 입가에 진지한 웃음을 띄

우고 말았다. 그것도 거침없는 웃음을 말이다. 보통 성인 소재의 영화에서는 말초적 신경을 자극

해 웃음이 나오더라도 밑에 깔려나오는 웃음 내지는 남이 들을까봐 숨죽여 웃는 웃음이 주를 이

루는데 성인도구의 대표적 주자 '바이브레이터'의 소재이면서도 진지함이 섞인 호탕한 웃음을

관객의 입에서 터져 나오게 만든다. 거기다가 만약 본인이 여성이었으면 공감대를 띈 웃음까지

지었을 것이다. 영화는 모든 배우와 배경이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다가 아니고 100% 리얼드라

마처럼 진지하게 이끌고 나간다. 이 영화의 묘미는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한 진

지함속에 뭍어나는 개그와 같은 구조에 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느낀 것인데 지금 생각하면 말

도 안되는 웃기는 소리 같지만 그 당시만해도 심한 스트레스나 병으로 알고 의사나 환자측에 속

하는 사람들도 그에 관해서 꽤나 진지했을 것 같다는거다. 이처럼 진지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진지한 웃음을 띄우게 한 영화 <히스테리아>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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