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 1달 넘는, 올 해의 가장 기대되는 한국영화 중 한편인 <도둑들>의 컨텐츠가 이미 범람하는 만큼 상세한 시놉 등은 불필요할 듯하다.
10인의 도둑들의 개성과 연기를 어떻게 1편의 영화에 다 모을 수 있을까?
여자인 나도 가장관심이 갔던 김혜수 vs 전지현의 매력 승부는 완승자가 있다, 전지현!!
김혜수의, <타짜>의 정마담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안타까와했던 것처럼 우리의 혜수언니는 이번 <도둑들>에서는 전작만큼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다, 못내 아쉬움 ㅠ.ㅠ
필모그래피가 빈약한 전지현, 드디어 시집가더니 대박을 냈다.
러닝 개런티라는데, 희대의 다이아 '태양의 눈물' 없어도 될 180억 티아라의 주인공 전지현은 이번 <도둑들>로 미모,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흥행의 보증수표로 등극하는 듯.
2012년 가장 기대를 모았던 한국영화 <도둑들>은 크리에이티브적인 측면에서 0라고해야할 듯 ㅡ.ㅜ
하이스트 필름(Heist film) 또는 케이퍼 무비(Caper movie)는 범죄 영화의 하위장르 중 하나로, 무언가를 강탈 또는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과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화 -위키백과에서 퍼옴
<도둑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헐리우드 영화를 많이 본딴 듯한, 흉내는 많이 냈으나 원작의 언저리에도 못미치는 3류 아류작처럼 느껴지는 아픔은 자국 영화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당당하고 자랑스럽기 바라기 때문이다, 이건 좀 아니다 싶음;
007시리즈에 섹슈얼은 있어도 로맨틱은 그닥 없지 않나?
<도둑들>이 한국형 케이퍼 무비, 한국형 액션영화를 고집한 의도와 흔적에 박수를 보내지만, 개연성이 없는 로맨스에 또 한번 실망 ㅡ.ㅜ
마카오 박- 팹시, 잠파노-예니콜, 첸- 씹던 껌 이렇게 3쌍의 로맨스를 다 그려내기엔 주말TV 미니시리즈라면 모를까 스크린 135분 러닝타임에는 태부족이었다 -_=;;
특히, 마카오 박과 펩시... 뜬금 없는 키스씬으로 4년여를 집착할 그럴 이유 충분한가?
(남의 연애사에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제 내가 너무 늙었나보다 ㅠ.ㅠ)
<도둑들> 또다시 내 발등에 도끼 찍는 기분, 역시 영화는 기대치가 중요하다!
이제는 프리뷰 -> 리뷰 순서로 포스팅을 게재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는 확신을 주는 영화였다.
그동안 다른 것들을 많이 봐와서, 많이 들어와서 새로울 것이 없어 재미가 없는 것이 이제 늙으면 영화도 보지 말아야하나 보다.
<도둑들> 액션의 백미는 마카오박을 쫓는 웨이홍 세력과의 와이어 액션이다.
진정한 줄타기의 명수는 전지현이 아니라, 김윤석이었다!
<도둑들>전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마카오 박의 당위성 있는 복수 설정과 웨이홍과의 운명적인 재회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남자가 웨이홍일 줄은; 내가 본 조폭 영화 캐릭터 중에 가장 허접한, 그 숏다리가 보스라니 캐스팅에 실망 ㅠ.ㅠ)
<도둑들>에 우리 혜수언니의 블랙 원피스, 블랙 쫄나시티에- 청바지, 엔딩씬에 블랙 하이웨스트 스커트에- 흰 블라우스 패션 안나와줬음 너무 서러울 뻔한 영화였다.
남성팬들에게 오랫동안 차지했던 '첫사랑의 아이콘' 을 수지에게 넘겨준 전지현처럼 시상식 패션의 종결자, 국내 가슴녀들에게 과감한 노출패션 일반화시킨 혜수 언니가 전지현에게 섹시 여배우의 권좌를 넘겨주나?
'전지현을 벗겨라'...... 누드집을 냈을 때 가장 높은 몸값?을 가지고 있다는 전지현.
<도둑들>은 전지현을 가장 급부상시킨 영화다.
챙 달린 모자까지 겸비한 정장, 전신 쫄쫄이, 치파오, 어지간히 후줄그레한 웨어를 입어도 태가 나는 늘씬한 몸매에 날렵한 몸놀림... 줄타기 실력보다 그녀의 완벽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도둑들> 전지현의 모든 것이 아트였다!
초호화 캐스팅에 해외 로케로 <도둑들>제작비 140억원에 다다른다는데, 국내 1천만 관객 동원의 성원에 힘으로 해외에서도 대박 터뜨리기 간절히 바라는 영화팬으로서-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6762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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