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적의 오디션을 한편도 놓치지 않고 볼 정도로 그 프로의 광팬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 정말 보고 싶었다. 이 말 그대로 응모할 때 적었더니 시사회에 당첨되어 왕십리 CGV까지 가서 영화를 관람했다. 여기 나왔던 배우들이 너무 익숙한지라 그리고 오디션프로에 나왔던 배우들인 만큼 너무 연기에만 집중해서 영화를 제대로 감상 못하는 것이 아닌가 많이 걱정했는데, 그 걱정까지 잊어버릴 정도로 아주 몰입감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스토리는 곽경택감독의 군대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사용했다고 한다.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만 근근히 나오는 그때의 시대상과 그에대한 풍자들이 이 영화를 더욱 재미지게 볼수 있게 한것 같다. 곽경택감독이 유명한 것은 알고있었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사실 그의 영화는 한편도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곽경택감독의 스타일 , 참 영화를 인간미 넘치게 만들고 전개또한 자연스러워서 몰입력이 강한 영화를 만든 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너무 어색한 점을 거의 발견할 수 없었고, 약간 있다해도 귀엽게 지나칠 수준이라 다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같다. 또한 시사회의 묘미, 배우들이 직접 홍보하러 영화관에 찾아오는 것, 티비로만 봤는데 실제로 우리 시사회때도 그런일이 일어났다. 기적의 오디션배우들 뿐만아니라 곽경택 감독과 출연했던 다른 배우들도 볼 수 있어서 정말 값진 관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든 점에서 이 영화제목은 미운오리새끼이지만 같이 영화를 보았던 대부분의 관객들 마음속에도 이쁜오리새끼로 저장되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이 미운오리새끼인 것이 안쓰러울 정도로 참 이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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