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욕망으로 불타오르는 남자 벨아미.
동시에 희대의 막장 인생을 보여주는 벨아미.
권력과 명예, 돈과 사랑을 탐하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간만에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채 권력과 명예, 부와 여자, 인간이 탐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계속해서 욕심내어 탐하는 한 남자의 막장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가 나온듯하다. 희대의 막장 인생 드라마 <벨아미> 이다.
간략한 시놉시스와 포스터 분위기로만 보아서는 한 남자의 얽이고 설킨 지독한 치정 로맨스 영화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물론 사랑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얽이고 설킨 것도 맞는 말이지만, 로맨스 영화라기보다는 끝없이 높은 곳을 향해 그 어떤 방법도 불사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불타는 욕망으로 가득한 한 남자의 인생역전막장드라마 영화(?)라고나 할까. 물론 방법이 참으로 잘못 된 듯하고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도, 따라 해서도 안 되는 막장의 극한을 달리는 그런 인생이기에 그것을 보는 이는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직접 그러한 불타는 욕망의 인생을 살기란 전혀 엄두조차 나지도 않고 안타까움과 동시에 씁쓸할 뿐이었다.
군대를 갓 제대하고 별 볼일 없이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한 청년 ‘조르주 에게 약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을 발판으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계속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외모, 말 빨 등 남성적인 매력으로 주위에 있는 거의 모든 여자들을 홀리고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벨아미의 능력. 참 부럽고 대단한듯하다. 이게 지금 현대에서도 가능할까 싶은 그런 그의 인생 처세술인데 어이 쿠야, 어찌어찌 해서든지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벨아미의 모습은 지독하게 대단한 느낌이긴 했다.
여자를 탐하긴 하지만 온전히 여자를 사랑해서가 아닌, 이성적 욕망과 자신의 탐욕스런 야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써 여자를 이용하는 벨아미는 정말 나쁜 남자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남자에게 홀딱 반하는 여자들은 도대체 무슨 정신이란 말인가!! 예나 지금이나 나쁜 남자가 대세였던 것인가? 알다가도 모를 여자들의 마음들이다.
이런 나쁜 남자를 연기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스타!! 남자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벨아미라는 치명적 매력의 남자 캐릭터를 소화해냈는데, 뭔가 탐욕에 찌들어 있는 그런 불쌍하면서 나쁜 캐릭터를 참 잘 소화해내 준 것 같다. 그리고 헐리우드의 쟁쟁한 여배우인 우마 서먼과 크리스티나 리치,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역시도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벨아미에게 자신들도 모르게 이용당하는 캐릭터들로 잘 소화해내 준 것 같다. 역시 연기는 명불허전. 의상도 좋았고 비주얼도 좋았던 시대극 영화로서 괜찮았던 것 같다.
간만에 흥미진진하게 본 완전 나쁜 남자 벨아미의 막장 ‘치정로맨스인생역전드라마’ 영화 였다. 그런데 사실 이런 장르적 분위기와 줄거리를 고려하여 본 것 치고는 생각보다 영화 분위는 그렇게 까지 어둡거나 섬뜩하거나 암울하진 않았다. 오히려 코믹적인 요소도 간간히 섞여 들어가 있기에 더욱 재밌고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특히나 막장드라마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로서는 욕은 하면서 그런대로 재밌게 볼만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고 말이다.
종잡을 수 없는 배신과 음모에 휩쓸린 채 계속해서 위기에 봉착하지만 도무지 멈추지 않고 끝없는 욕망과 야망을 추구하는 벨아미는 진정한 사랑, 진정한 성공을 쟁취해 낼 수 있을까?
+ 에라이 나쁜 남자 ‘벨아미’. YOU WIN!! ㅋㅋㅋ
+ 희대의 막장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 욕하면서 재밌게 보게 되는. 웃기기도 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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