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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통틀어 가장 웃겼던 다큐멘터리.. ^^ 577 프로젝트
jojoys 2012-09-02 오후 5:02:56 644   [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제(1일), 대구칠곡 CGV에서 관람하고 온..

'577 프로젝트' 이야기를 할려구요.. ㅎ

 

하정우, 공효진씨를 비롯한 18명의 배우들이 함께했던..

땅끝 마을 해남까지의 577Km에 달하는 여정 속으로..

우리 함께 떠나볼까요?? ^^

 이거야말로 설마가 사람잡은 경우!! ^^;;

 

작년 봄 열렸던 백상예술대상식장에서..

만약 2년 연속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그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하겠노라 천명하셨던 하정우씨..

 

'에이.. 설마 또 받겠어??'

 

하는 마음에 별 생각없이 내뱉었던 그 한마디로 인해..

졸지에 하정우씨는 17명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서울에서 해남까지의 국토대장정 길에 오르게 되는데요..

하정우씨가 '러브픽션' 회식자리에서..

휙~ 하고 낚아버린 월척, 공블리 공효진씨도 함께 말이죠.. ^^;;

 

전 '577 프로젝트'를 보면서..

같은 주에 개봉한 곽경택 감독님의 '미운 오리 새끼'의..

로드 무비 버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두 영화가 소재면에서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영화이지만..

신인(무명) 배우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전해지는 그런 영화거든요.. ^^

 

그런 이유로 인해..

이 영화가 하정우씨로부터 비롯되어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의 비중은 굉장히 적은 편이랍니다.. ㅎ

아~ 그렇다고해서 하정우씨 팬분들,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유재석씨 뺨 칠 정도의 토크쇼 MC로써의 자질(?)을 포함한..

하정우씨의 색 다른 매력들을 영화 곳곳에서 보실 수 있으니까요.. ^^

 로맨틱 코메디의 여왕, 제대로 낚였다??

 

하정우씨의 대국민 공약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희생양(?)을 찾아 헤매던 하정우씨의 눈에 딱!! 띄인 죄로..

어영부영 국토대장정에 합류하게 된 공효진씨인데요.. ^^;;

 

저마다 자신만의 목표와 다짐을 가지고 대장정 길에 오르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하는 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하게 된 공효진씨..

과연 그녀는 이 힘든 여정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요?? ^^

 

영화 속 공효진씨의 인터뷰 중에..

 

'2~3년전부터 인간 관계를 쌓아가는데 있어서 시간과 열정을 쏟는데 지쳤다'

 

라는 말씀이 개인적으로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었는데요..

저랑 동갑이셔서 그런지 저와 비슷한 시기에..

정확하게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셔서 그런 것 같아요.. ㅎ

 

저도 언제부턴가 상대가 동성이든 이성이든지 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분을 쌓기 위해 쏟는 노력들이 부질없게 느껴져..

일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벽을 쌓아 놓은체..

형식적인 인간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

 

그런 이유로 혹시나 자신만 외톨이가 되버릴까 싶어..

2살배기 강생이 미미와 함께 국토대장정을 떠나는 공효진씨..

과연 그녀는 그런 어색함을 극복~!! 하고..

땅끝 마을 해남에서 17명의 동료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셨을까요?? ^^

 하루종일 걷기만 하는 걸 찍은 영화인데 재밌겠냐고?? 천만의 말씀!! ^^

 

'577 프로젝트'가 국토대장정을 찍은 영화라고 해서..

러닝타임 내내 걷기만 하는 내용일꺼라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완전!! 잘못 생각하고 계신거랍니다.. ㅎ

 

물론 걸어가는 와중에 벌어지는 사건이나 서로간의 대화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잠시 동안의 휴식 시간을 활용한 멤버들과의 진솔한(?) 토크쇼나..

영화 중간중간 뜬금 없이 등장해 관객들을 웃겨주는 노골적인 간접 광고..

그리고 공중파의 왠만한 오락 프로그램 못지 않은..

이 기자의 고해성사와 하정우씨의 '하숙쇼' 등..

신선한 아이디어들로 관객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해 준답니다.. ^^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웃겼던 다큐멘터리.. ^^

 

제가 영화를 좋아라 하는 만큼 다큐 또한 즐겨보는 까닭에..

역사 다큐, 동물 다큐, 생활 다큐, 생존 다큐, 스포츠 다큐 등등..

수 많은 다큐멘터리를 봐 왔지만..

'577 프로젝트'처럼 많이 웃으면서 본 다큐멘터리는 처음이었어요.. ㅎ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음.. 저 장면은 살짝 연출된 것 같기도 한데??'

 

하는 씬들이 있기도 했지만..

전 그냥 100% 리얼이라고 믿을려구요.. ^^

 

기회되시면 다들 꼭 한번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영화 '577 프로젝트'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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