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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함속의 웃음, 웃음속의 진중함!! 광해, 왕이 된 남자
fornnest 2012-09-07 오전 9:32:33 955   [1]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 로맨틱함과 거친 남성미, 매

력적인 악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로 자

리매김한 '이병헌'. 2009년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 이후 <지.아이.조2>와 <레드2>에 연이어 캐스팅 되

었던,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대표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한 '이병헌'은 최초의 사극

작품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왕 광해군과 천민 하선을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곁으로 다가가 본다.

 

 

광해군 8년, 모두가 꿈꿔온 또 한명의 왕이 있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

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

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

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

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는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이 46세 때 (1881년)

에 발표한 작품으로 12~13세기에 북유럽에서 전해 오던 '왕자와 시종'이라는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쓴 사회 풍자소설이다. 그이후로 1909년부터 영화로 리메이크되기 시작해서 1937년 '윌리

엄 키글리' 감독에 '에롤 플린'이 주연을 맡아 걸작으로 세간에 알려진지 부터 아류작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수도 없이 쏟아진 작품중엔 수작이나 우작으로 평가될만한 작픔들

은 소수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한 작품 안에 엄걱한 왕자와 가벼운 거지를 동시에 연기할 우수

한 명연기자가 필요하고 그에 따라서 조연들과 영화적 배경들은 그 연기를 찬조하듯이 보필하여

야 한다. 조연들이나 다른 영화적 배경들이 너무도 개성이 강하면 <왕자와 거지> 캐릭터가 한낱

스쳐가는 <왕자와 거지>로 머물기 때문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도 전체적인 시놉이나

구체적인 배경등로 보아 아류작으로 치면 <왕자와 거지> 아류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과연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는 앞서 언급한 소수에 들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영화 엔딩자막이 올

라감과 동시에 '영화 잘되었네'하며 옆 좌석의 지인에게 말을 건네는 본인의 모습이 답을 해주고

있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세간에 빛을 발한다면 서슴없이 1등 공신은 배우 '이병

헌'일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엄격한 진짜왕과 가벼운 가짜왕 사이를 오가며 진중함과 코믹에

근접한 웃음을 매끄럽고 친근하게 다가와 스크린과 격을 가깝게 해주어서이다. 결코 쉽지 않은

연기에 온 힘을 다받쳐서 열연에 몰입한 배우 '이병헌'에게 박수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고, 그 우

수한 연기에 어울려 자신의 개성을 한 템포 낮추어 진중함과 웃음에 대한 동조역할조차 매끄럽

고 친근하게 다가 온 조연들에게도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렇다고 영화 전반에 걸쳐서 찬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실제 있었던 존재를 기반으로 했다고 그래도 전개나 부

분적인 스토리는 완전허구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허구를 진중함속의 웃음, 웃음속의 진중

함으로 매끄럽고 친근하게 표출해내 부정적인 생각을 일순간에 잠재워 버리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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