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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횡단밴드]리뷰 이탈리아 횡단밴드
ksm1173 2012-09-16 오전 11:45:25 474   [0]
이탈리아 횡단밴드
감독
로코 파팔레오
출연
알레산드로 가스만, 파올로 브리구그리아, 로코 파팔레오, 조...
개봉
2010 ...

[이탈리아 횡단밴드]속도와 결과만을 중시하고 과정을 무시하는 문명인에게 보내는 한방~

사진 속의 거지? 같은 네 남자의 정체는?

그 정체는 대체 뭘까? 제목이 횡단 밴드이니? 밴드 멤버들인가? 그럴 듯도 하고 아닐 듯도 하다.

어쨋든 영화를 봐야 알겠다. 하하하.. 영화를 보니 밴드 멤버가 맞긴 맞다. 하기는 밴드 멤버가 별 것인가?

언제건 밴드 악기 중 하나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여서 보컬이거나 하면 멤버지...

나도 부활이나 시나위 하다 못해 보이 밴드인 씨앤블루 그런 밴드들이라는 선입견에 쌓여 있었나 보다.

사진 속의 남성들은 거지? 아니고 밴드 멤버이다. 굳이 말하자면? 이탈리아 컨트리? 밴드 멤버? 쯤 되겠다.

컨트리 멤버이니 만큼 자기 고장에서 투잡은 기본이다.

빨리 가야 하는 것이 누구 법이냐? 우리는 느리게 간다~!

자동차로 고속도로로 간다면 2 시간도 걸리지 않을 곳을 달구지에 악기를 싣고 쉬엄쉬엄 가니 10일이 더 걸린다.

그러니 왜 달구지로 쉬엄쉬엄 가냐고? 아니 그럼 왜 꼭 빨리 2 시간에 가야 하는거냐고?

다 꼭 그래야 하는 법은 없다. 그저 그러고 싶으면 그럴 뿐....

덕분에 관객은 쉬엄쉬엄 가면서 찍은 이탈리아 풍광도 구경하고 포복절도하는 각종 기묘하고 우스꽝스런 에피소드들도

감상하고 틈틈히 이탈리아 팝송도 감상한다.

관객도 즐거워, 우리도 즐거워, 그래서 다큐멘터리도 하나 탄생하니 고속도로로 휭~ 달리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작업이다.

엔딩까지 허를 찌르는 마무리!

언제나 보일까 싶던 바다가 결국 보이고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어느 부분을 횡단하여 목적지에 도달하였으니 이제는 좀 멋진 제대로된 마무리 콘서트라도 하고 마무리 할 듯했는데.... 이것도 결과와 성과를 중시했던 나의 선입견 이었다.

또 결과를 찾는구나 하고 뒷통수 때리듯이 허허로운 코믹한 콘서트로 엔딩~

그런데 실제로는 헛헛하기 보다는 즐겁고 재미난 미소가 얼굴에 절로 떠오른다. 그리고 엔딩 뮤직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오래 지키고 싶다. 역시 나오는 관객마다 모두 흥얼흥얼~~ 거린다.

아, 내일 만이라도 좀 여유있게 흥청망청 대충대충 그런들~ 이런들~ 살아 볼까나? 싶은 맘이 든다.

속도와 결과만을 중시하고 과정을 무시하는 문명인에게 보내는 한방~

그러나 그 한 방은 그리 공격적이지도 않고, 날이 날카롭지도 않다. 그저 왜 그래야 하는데? 라고 살금살금 물어댄다.

글쎄 말이다. 이렇게 속도 빠르게 달려가고 결과를 중요시하여서 뭐가 그리 더 좋아 졌는지 모르는데 왜 그러는 걸까?

이래도 짧고 저래도 화살과 같이 짧은 인생인데, 오늘의 사는 이 시간 과정을 천천히 즐겨가면서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옆도 보고 아래도 보면서 살면 어떤가? 한 편의 로드 무비 면서 음악 영화인 이탈리아 밴드는 중요한 울림을 준다.

그래서 그런가 한 방 맞은 듯하지만 그 맞은 고통이 오히려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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