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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균형감이 돋보이는 영화, 광해 광해, 왕이 된 남자
daylily4 2012-09-18 오후 4:09:33 907   [0]

요즘 이민정의 그남자로 hot한 이병헌씨의 첫 사극 작품 '광해'를 보고 왔습니다. 언론시사회 이후 일반에 공개하는 첫 시사회라서 그런지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좌석이 꽉 찼더라구요- 언론시사회 후 반응이 너무 좋아서 굉장히 기대를 가지고 갔어요- 게다가 원래 무대인사 없는 시사회였는데 영화 끝난 후 이병현씨가 깜짝 등장   엄훠엄훠 스크린이랑 똑같잖아! 하고 꺅꺅, 왠지 서프라이즈한 선물을 받은 느낌ㅎㅎ 카메라를 안들고 가서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ㅠㅠ;

 



사실 처음 줄거리만 읽고 갔을땐 임금만 다르지 '나는 왕이로소이다'랑 똑같으니 비교리뷰 하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고 심지어 이빨에 김붙여서 웃기는 장면까지 유사하지만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비교를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그냥 영화라면 광해는 명품 영화거든요.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광해에게는 실례일정도.

 

 

 

 

영화 광해는 조선왕조실록중 유일하게 사라진 기록이 존재하는 광해군 실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사라진 15일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비운의 폭군과 개혁 군주라는 양면성을 가진 광해군이  실제로는 두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합니다.

 

 

 

 

태어날때부터 고귀했던 왕 광해와 달리 광해의 대역을 맡은 하선은 저잣거리에서 광대처럼 사람들을 웃기면서 살아가는 천민. 대신들의 계속되는 살해기도와 반목으로 인해 궁의 아무것도 믿지 않은 광해가 궁밖의 여인을 만나러 갈 때 왕의 대역을 하는 일을 맡게됩니다.

처음에는 마냥 신나기만 했던 하선, 그러나 광해가 양귀비에 중독되어 쓰러지게 되면서 하선은 15일동안 역사속에서 사라진 또다른 왕 광해가 됩니다.

 

 

 

 

 

이병헌씨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광해연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제일 처음 도전하는 사극어투도, 그리고 다른 어떤 이유도 아닌 점차 변해가는 하선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했던데, 영화를 보면 정말 이병헌씨의 말이 공감가는 것 같아요 천방지축이었던 하선이 왕의 자리에서 왕처럼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광해보다 더 진짜같은 왕이 되어갑니다. 따뜻한 가슴을 가지면서 임금의 이익이 아닌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어떤왕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의 옥좌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가는 하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을 영화보는동안 계속 생각했어요.

하선의 연기도 멋졌지만 하선을 더 빛나게 하면서 스스로도 빛이 났던 허균(류승룡). 전 개인전으로 류승룡씨가 제일 좋았어요~원래 좋아하는 배우지만 여기선 더더더더더욱 좋았슴 

처음에는 하선을 광해의 대타정도로만 생각했던 허균은 점차 하선의 매력에 매혹당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광해앞에서 "소인으 두 임금을 섬겼습니다!"라고 고백할 정도.

하선과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 하선의 최대 조력자.

하선과 허균 두 캐릭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주는듯-.





 

개인적으로 귀여우셨던 도무사(김인권)와 사진을 찾을 수 없었지만 영화에서 완전 매력적이었던 조내관(장관).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여주인공 사월이(심은경) 한효주씨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별출연하신 것 같았다는ㅋㅋㅋ 요 세 캐릭터 덕부네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 세분이외에 영화에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이 철철 흘러 넘쳤지만요~

 

 



 

 

올 겨울에 있는 대선때문에 이영화를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이 좀 계시던데, 그런쪽으로 이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하선같은 지도자가 있다면 참 좋겠지만.

 

하선이 "내 꿈은 내가 이루겠소"하고 말할 때, 그리고 하선이 떠나는 길을 마중하러 나온 허균이 인사를 할 때 왜 이렇게 찡하던지.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충분히 성공한 영화. 이병헌씨는 사극 연기 첫 도전이셨늗네 성공하신 것 같네요~ 개봉예정일도 13일로 앞당겨졌던데 저는 추석 시즌에 가족들과 함께 재관람하러 가려구요-

 

'추석때 어떤 영화 볼까?'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광해보세요:D

오랜만에 정말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만한 영화라는,


본 리뷰의 원문은 http://jims1925.blog.me/140167387096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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