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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도 먹고 살아야지!! 간첩
fornnest 2012-09-23 오후 10:41:42 467   [0]

<하얀 거탑><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드라마부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연가시>

등의 영화까지 이름만으로도 흥행보증수표인 '김명민'은 암호명 김과장 역의 잦은 전셋값 인상

에 흥분하는 가장으로 분해 본격적인 생활연기를 선보인다. <범죄의 재구성>부터 <전우치>까

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염정아'는 암호명

강대리 역의 복비 10만원에 목숨 거는 워킹맘으로 분해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킬

예정인 영화 <간첩> 곁으로 다가가 본다.

 

 

대한민국 간첩 인구 5만 명...
2012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전세금 인상에 시달리는 평범한 가장,
알고 보니 남파 22년차 간첩 리더 암호명 '김과장'



살림하랴, 일하랴 하루가 바쁜 억척스러운 동네 부동산 아줌마,
알고 보니 로케이션 전문 여간첩 암호명 '강대리'



공무원으로 명퇴 후 탑골 공원에서 시간 때우는 독거노인,
알고 보니 신분세탁 전문 간첩 암호명 '윤고문'



소 키우며 FTA반대에 앞장서는 귀농 청년,
알고 보니 해킹 전문 간첩 암호명 '우대리'



간첩신고보다 남한의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북한 최고의 암살자 '최부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떨어진 10년만의 암.살.지.령!!
과연 이들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이 시작된다!

 

 

영화 상영하기전부터 이 이영화의 홍보를 귀가 닳듯 보고 들었는지라 한번 아무생각없이 '실컷

웃어보자'하는 생각으로 영화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의외로 진지한 블랙코미디의 수준이네..

액션도 볼만하구'하는 본인의 입가에서 되내이는 소리가 엔딩 자막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걸 보

니 아무 생각없이 감상했다간 큰 코 다칠 영화로 다가왔다. 영화는 초반부터 펼쳐지는 배역들의

가벼운 연기에 이 영화는 진정 코미디고 생각없이 웃기에는 안성맞춤의 영화다라고 생각에 잠길

뻔하다가 스토리 전개가 나름 진지해지더니 그 진지함에서 본인의 귀와 눈이 몰입되는 형국에

이르르고 말았다. 수,우작들의 블랙코미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진지함속에 아이러니

하게도 그 진지함이 너무 진지해 호탕한 웃음, 한바탕 웃음이 아닌 생각케 하는 웃음을 이끌어낸

다. 그런 연유로 관객층의 반응이 호,악으로 갈리기도 한다. 영화 <간첩>은 이러한 블랙코미디

의 구조를 지녔다고 볼수 있다. 왜냐하면 안으로는 공작금이 턱없이 부족해 평범한 일상생활수

단에 근접해있고 밖으로는 간첩이란 행위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스토리 구조는 아이러니하게 흘

러갈 수 밖에 없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본인이 만약 영화 <간첩>에 나오는 간첩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처신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뇌리 저편에서 가물가물 올

라오기 시작하여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자연스럽게 영화 결말이 대신 해주고 있었다. 영화 스토리

구성은 다소 황당하거나 이치에 안맞는 얘기일 수 있다. 그렇지만 스토리의 중심 가닥은 일반인

들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너나할 것 없는 직업이란 테두리안에서 섬뜩 다가서지 않는 그렇다

고 부정할 수 없는 공감대를 자아낸다. 나름 진지한 액션과 연기에 어울려 진지한 웃음을 짖게

해주어서 좋았고, '간첩도 먹고 살아야지'라는 어구가 뇌리속에 떠오르게 하는 영화 <간첩>이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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