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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바깥 일, 안 일 바꾸어서 해보자!!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
fornnest 2012-09-23 오후 10:43:24 564   [0]

프랑스의 국민 배우 '소피 마르소'와 따뜻한 가족 코미디를 전문으로 출연한 '대니 분', '앙트완

뒬레리', '롤랑 지로', '아니 뒤프레' 등 개성강한 조연진이 탄탄한 코믹 연기로 신선한 웃음을 전

달할 준비를 마쳤다는 영화 <체인징 사이드> 곁으로 다가가 본다.

 

 

이혼 위기 9회말 2아웃
일단 공수교대!

 

바쁜 업무에 일 밖에 모르는 남편 휴고(대니 분)는 전형적인 사업가 체질의 남자.

 

 

그의 아내 아리안(소피 마르소)은 낭만적이고 가정 생활에 충실한 현모양처지만 집안 일과 자신

의 외판 일까지 소화하는 자신에게 남편 휴고가 “하루 종일 뭘 했냐?”고 질타를 하자 마침내 폭

발하고 만다.

 

 

남편의 잘나가는 사업을 아내가 맡아보기로 하고, 집안 일과 아내의 보석 외판 일을 남편이 맡아

1년 동안 지내보기로 합의를 하며 부부 역할 변신에 서로 동의한다.

 

 

서로 완벽하게 입장을 바꾼 아리안과 휴고. 남편의 사업을 맡아 업무를 처리하면서 가족과 멀어

지는 아리안과, 아이들을 얻었지만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한 휴고. 좌충우돌 서로의 입장

을 이해하기 시작하지만 사업장에서 또 집안밖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남자는 바깥사람, 여자는 안사람이라고 옛부터 칭한 이유는 바깥에서 힘이 많이 드는 일, 험한

일을 힘이 여성 보다 센 남성들이 도맡아 하고 집안에서의 살림이나 육아, 잔일등은 여성이 도맡

아해서 바깥사람, 안사람이라고 칭한 것이다. 이런 바깥 일, 안 일중 '어느쪽이 힘드냐고 물어보

는 건' 결혼을 한 사람에게는 막대한 후한을, 미혼자에게는 전한을 느낄만치 경중을 가릴일이 아

니다. 앞서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한번 바깥 일, 안 일을 바꾸어서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면

조금 생각을 해보다 '질문 취소예요' 또는 '한다고 했다가 몇일도 못버티고 제자리를 찾아서 돌

아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만큼 바깥 일, 안 일은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단계

부터 고난이도 성숙단계에 근원이 된다. 영화 <체인징 사이드>는 앞서 언급한 바깥 일, 안 일의

위치를 바꾸면서 배역들의 내면, 외면세계를 스크린으로 정겹게 비추어준다. 여기서 정겹게란

배경의 색상이 어둡거나 환하지도 않은 연한 빛을 띄워서 그 어떤 강한 대사나 행동이 나와도 정

겹게 들리고 보여서이다. 그마만큼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온화한 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다. 자리매김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몇일도 못버티고 제자리를 찾아오는 경우에 반하여 바뀐

자리의 역활을 충분히 소화해낼뿐더러 그자리에서 희열마저 느낀다. 그러나 희열의 끝에는 마음

속에 공허함이 자리잡고 만다. 마음속의 공허함이란 바로 자식과의 사랑이다. 자녀의 나이가 어

리면 어릴수록 바뀐 자리에서는 원활치 못할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사랑의 주고 받음이 줄면 줄

었지 늘어나지 않아 멀리 떨어지는 느낌을 영화는 배역들의 온화한 외면세계와 내면세계로부터

이끌어낸다. 결국은 제자리가 이치에도 맞고 정서적으로도 합당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영화 <체인징 사이드>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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