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인질구출 작전. 은밀하고 조용한 작전만큼 심심하고 덤덤한 맛의 진짜 이야기.
(스포 없습니다.) 벤 애플렉이 연출, 주연한 아카데미용 영화라고, 기상천외하며 끝내주는 작전의 영화라고 하여 굉장히 기대했던 영화. 일단 소재 자체가 실화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태까지 세계가 알 수 없었던 CIA의 비밀 인질 구출 작전에 대한 영화. 재밌고 흥미롭고 기발한 CIA의 인질구출작전이긴 했다. 미국인들을 거의 악마 취급하는 이란 시민과 무장 단체가 득실대는 소굴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태연히 인질들을 구출하는 그 작전!! 그것도 말 같지도 않은 SF 영화를 이란에서 찍는 다고 뻥치며 말이다.
그런데 생각 했던 것 보단 굉장히 심심하고 조용했던 영화였다. 지루하다기 보단 뭔가 그리 큰 한방(한방이 있긴 하나 이걸로 만족하기에는 너무나 심심했다)도 없고 소소하게 작은 잽만 간간이 보여준듯. 뭔가 더욱이 잦은 빈도의 좀 다급하고 긴장감 넘치는 그런 작전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거의 전무. 너무 작전의 진행이 싱겁게 끝나지 않았나 싶다. 영화를 후반부로 갈수록 쫄깃하긴 하나 나의 역치 수준에는 미도달 ㅜ
하지만 다시 한 번.. 이 영화가 실화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실화이기에 당연히 기대보단 덤덤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작위적인 극적 스토리가 일부러 첨가된 이야기가 아닌, 진짜 사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고 더욱 극적인 걸 바란 관객의 기대치보단 덜 극적이고 덜 화려한것이 사실 당연한 이치일듯 하다. 그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의 '실화' 라는 것에 대해 어떤 감흥의 감각이 무덤덤해진 나 자신이 좀 안타까울뿐이다.
+ 평단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데, 이런 영화에 무심한 반응을 보이는 나의 관점에 문제가 있는건가? + 생각과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도록 심심했는데 분명히... 너무도... 과연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 부산 국제 영화제 에서 즐감 하시길~ ㅋㅋㅋ + 벤 애플렉의 덥수룩한 수염 모습은 뭔가 답답하면서도 듬직하면서도 멋있네? 응? 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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