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다들 추석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ㅎ
오늘은 어제 대구칠곡 CGV에서 관람하고 온 '테이큰2'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지난 2008년, 리암 니슨의 산처럼 거대한 덩치만큼이나..
(다들 잘 아시겠지만 키가 190도 훌쩍 넘으시죠.. ^^)
묵직하게 느껴지는 분노의 펀치로 많은 분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해줬던 '테이큰'..
저 또한 분명 일반 디지털로 관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4D영화처럼 온 상영관을 쿵쿵 울리며 온몸을 짜릿하게 만들어줬던..
리암 니슨의 핵펀치(?)를 기억하는데요.. ㅎ
그래서인지 전 리암 니슨을 비롯해 팜케 얀센, 매기 그레이스 등..
전작과 변함 없는 캐스팅을 선보이며 개봉한 '테이큰2'에게..
다시 한번 '테이큰'을 보며 느꼈던 짜릿함과 통쾌함을 기대했었죠..
그런데~ 그런데에~~!!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실망감만 잔뜩 안겨준 영화 '테이큰2'..
제가 왜 실망하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말씀드려볼께요~ ㅠ.ㅠ
1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2편의 스토리.. ㅎ
전편에서 납치된 딸, 킴(매기 그레이스)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는 살육전을 벌였던 브라이언(리암 니슨)..
2편은 전편에서 브라이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던 갱들의 시신이..
고향인 알바니아의 트로포야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하는데요..
'우리의 형제를 처참하게 학살한 그자를 기필코 찾아내 피의 복수를 할 것이다!!'
그들의 장례식을 치루자마자 마을의 남자들을 모아 놓고 복수를 다짐하는 한 남자..
비록 죽은 자들이 끔찍한 범죄자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들이자 형제였던 것이죠.. ^^;;
그렇게 브라이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그들은..
브라이언이 가족들과 함께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곧바로 육로를 통해 터키 국경을 넘어 이스탄불로 오게 되는데요..
이미 터키의 경찰들마저 이들에게 포섭된 상황!!
이렇게해서 또 한번 낯선 이국땅에서..
고군분투하는 브라이언의 이야기가 막이 오른답니다.. ㅎ
'테이큰2'는 사실 이부분까지만 해도 꽤 흥미진진했어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 많은 남자를 처참하게 살해한 남자와..
그 남자에 의해 살해된 가족의 복수를 다짐하는 사내들의 대결이라는 설정부터가..
흥미를 불러일으키잖아요?? ^^
하지만 안타깝게도 '테이큰2'의 재미는 거기까지더라구요.. ㅠ.ㅠ
분명 이번 '테이큰2'의 각본도 전작처럼 뤽 베송이 참여했던데..
도대체 '테이큰2'는 뭐가 문제였던걸까요?? ㅎ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브라이언의 핵펀치.. ㅠ.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테이큰'의 가장 큰 매력은 온몸을 울리는 웅장한 타격음과 함께..
브라이언이 거침없이 날리던 핵펀치를 보며 느꼈던 통쾌함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정~말 안타깝게도 이번 '테이큰2'에서는 더이상 브라이언의 핵펀치를 볼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액션 스타일 또한 전편과는 많이 다른데요..
말씀드렸던데로 '테이큰'이 묵직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격투 위주의 액션을 선보였던 반면..
이번 '테이큰2'는 카체이싱 액션과 건 액션이 대다수를 차지하거든요..
이처럼 '테이큰2'가 전편과 전혀 다른 영화가 되어 버린 이유는 뭘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연출자가 바뀐것이 가장 큰 이유 가 아닐까 싶어요..
'테이큰'은 '13구역'의 연출을 맡았던 피에르 모렐 감독이었고..
이번 '테이큰2'는 '콜롬비아나'의 연출자인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이 찍었거든요..
'13구역'과 '콜롬비아나'를 비교만 해봐도..
왜 이렇게나 '테이큰'과 '테이큰2'의 액션 스타일이 크게 달라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
쉽게 말해 이스탄불에서 벌어지는 술레잡기라는.. ^^;;
이번 '테이큰2'에서도 전작에서처럼..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기는해요..
하지만 저에게는 똑같은 스타일의 각본도..
(두 편 모두 뤽 베송이 썼으니까요.. ㅎ)
연출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떻게 촬영하느냐에 따라..
영화가 얼마나 크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줬을 뿐이랍니다.. ㅎㅎ;;
미로처럼 얽혀있는 이스탄불 거리에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도..
이스탄불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집집마다 붙어 있는(?) 지붕 위를 내달리는 추격씬도..
저에겐 스릴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술레잡기처럼 느껴지더라구요.. ^^;;
리뷰를 쓰기전 제가 '테이큰2'를 관람하면서..
저도 모르게 자꾸 전작과 비교를 하는 바람에 재미없게 느낀게 아닌가 싶어..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전작과 떼놓고 생각해 보더라도 '테이큰2'는..
평균 이하의 액션 영화라는 결론에 도달할 뿐이었네요.. ㅎㅎ;;
제가 왠만해서는 평점 5점이하로 잘 안주는 편인데..
'테이큰2'는 도저히 5점 이상은 못 주겠다는.. ^^;;
전 그럼 또 '점쟁이들' 보고 와서 리뷰 올리도록 할께요..
모두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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