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관객들이 열광했던 '인셉션'을 아마 대부분의 영화 팬들은 기억할 것이다. 천재적인 스토
리와 압도적인 비주얼은 SF 영화의 획을 그었다고 평을 받았을 정도였다. '인셉션'이 나온 해가
지난 2010년이었으니 약 2년 만에 '인셉션'에 대적할 만한 작품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 작품은 영
화 '브릭'을 통해 제 21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 19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유망감독
상 등을 수상한 라이언 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루퍼> 곁으로 다가가 본다.
미래의 운명을 건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들 사이에
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의 조직들은 제거 대상들을 비밀리에 2044년에 활동
하고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낸다.
어느 날,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의 앞에
새로운 타겟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 당한 아내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30년 후의 바
로 자신(브루스 윌리스)임을 알게 되는데…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미래와 현재, 과거를 넘나드는 소재의 영화들의 수,우작들의 공통분모는 어느 한 순간 한눈을 팔
면 스토리의 중심을 잃을 정도로 복잡다기한 탄탄한 스토리이다. 거기다가 화려하면서 수려하기
까지한 영화적 외적 배경과 액션, 배우들의 호연이 곁들여진다.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소재의 영
화 <루퍼>는 감상하는 내내 앞서 언급한대로 어느 한군데라도 빠뜨리면 안될만큼 복잡다기한
탄탄한 스토리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스크린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본인의 눈망울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거기다가 화려하고 수려하지는 않지만 한마디로 세련된 배우들의 자태와 어울린 액
션이 보는 이의 시선을 스크린 구석구석으로 몰입시킨다. 이러한 영화적 구조에 몰입하게한 또
하나의 주된 첨가물이 있다면 '조(조셉 고든 레빗)'과 '브루스 윌리스', 이 두배우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본인 자신도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듯 잠시나마 혼돈속에 빠지게 하는 호연을 펼쳐서이
다. 이런 장르의 영화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그냥 눈요기감으로 보고 듣는데에만 충족하시는 분
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지루한 영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면에는 스토리에 얽힌 사연을 한
올한올 풀어내듯이 심취하면서 감상하시는 분에게는 덧없이 좋은 영화 친구가 될 수 있는 영화
<루퍼>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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