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영화제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돼 공개된 후 '완벽에 가까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놀라운 연
기'라는 찬사를 받았고,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톰 하디'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샤이아 라보프', 세계가 사랑하는 명배우 '게리 올드만', <프로메테우
스>의 '가이 피어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등 그야말로 쟁쟁한 배우
가 총출동한다는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 곁으로 다가가 본다.
악랄한 수사관 vs 지독한 형제들, 그리고 전설의 갱스터! 더 독한 놈이 이긴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포레스트(톰 하디)'를 중심으로 프랭클린 카운티의 전설로 불
리는 본두란가 삼형제.
하지만 새로 부임한 특별수사관 '찰리(가이 피어스)'가 거액의 상납금을 요구하며 형제들의 가업
인 밀주 사업을 위협한다.
법을 빌미로 악랄하게 숨통을 조여오던 찰리의 최후통첩에 형제들은 굴복하느냐 맞서느냐의 기
로에 서게 된다.
한편, 형들은 물론 연인 '베르사(미아 와시코브스카)'에게도 강한 남자로서 인정 받고 싶었던 막
내 '잭(샤이아 라보프)'은 위기를 기회 삼아 전설의 갱스터 '플로이드 배너(게리 올드만)'와 손을
잡는데…
악랄한 보안관에 맞서 전설의 갱스터와 결탁한 형제들.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전쟁이 시작
된다!
악인과 선인의 대결 배경을 골격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본인만 그런건지 몰라도 선인보
다 악인측에 매력을 느끼고 동정심을 유발시킨다. 왜냐하면 실제적으로도 그렇지만 악인(범죄
자)의 경우 구성상 선인에게 패할 경우 두번이란 기회는 없는 관계로 처한 상황에 죽기살기로 임
해야되며 선인에게 패할 확율이 99%로 기정 사실화되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력을 느끼는 악인
(범죄자) 역활을 배우 이름만 들어도 속된 말로 '반은 먹고 들어가도' 될 정도로 배우들 면면이
명연기자로 충당한다고 하니 만날날만을 학수고대한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곁으로 다
가가 본 결과,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는 정말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속어가 '정말 이
영화에 잘도 들어맞는나'하는 감탄사 섞인 어조의 감상평을 입가에 되내이고 있는 본인의 모습
을 발견하였다.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악인(범죄자)과 악인(비리 경찰)의 대결 구도로 전개시
켜 나간다.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프라이드인양 비리에 타협하지 않는 똥배짱의
범죄자, 그 반대편에 자신이 계획한 비리에 타협하지 않는다고 합법을 가장한 잔악무도하게 수
사를 펼치는 특별경찰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둘은 상식선 밖에서 움직이는 자들 처럼 비
추어지고 실제로도 그렇게 인식되게끔 배우들의 호연이 뒷받침 해줘 아이러니하게도 어느편을
들 것인가? 하는 본인의 판단 갈래길에 접어들게 한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참 악인(범죄자)들
멋있네', '정말 비리 찰 못됐네'하는 입가에 맺히는 어구로는 마음속엔 벌써 악인(범죄자)편을 들
고 있는 것 같은데 그와는 달리 뇌리에는 '둘다 점입가경이네'하는 양쪽편에 비판적인 일갈이
전해지고 있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어느편을 들 것인가?하는 망설임에 놓여있을 정도로 멋진 배
우들의 배역에 알맞은 멋진 연기를 선보이는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를 여러분께서도 감
상하시고 판단의 갈래길에 서 보시기 바라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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