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av배우 타츠미 유이와 여민정이 출연한 <av아이돌>은 새로운 영상을 찾아 일본에서 건너 온 av제작팀과 반찬가게를 하며 할머니를 모시고 살며 아이돌을 꿈꾸는 한 여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오이 소라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으로 av배우들의 진출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은데 타츠미 유이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과감히 선택한 것 같다. 아오이 소라의 경우 물론 노출이 있는 작품이지만, <리벤지, 미친 사랑 이야기>와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들도 출현하였다. 물론, 타츠미 유이의 경우, 거의 첫 작품이어서 대중들에게 조금 싶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이 작품의 소재는 어쩌면 최근 들어 한국에서 너무 많이 사용되는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또한 어찌 보면 조금 성의 없는 스토리(겨울연가를 차용)가 짜증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를 b급 코미디로 접근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물론, 그 노력에 비해 결과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대중들이 기대하는 노출에 대해선 크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 같다. 차라리 노출을 기대한다면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쪽이 만족감에선 더 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제작되는 이유는 우리와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일본의 av산업이 조금씩 음지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조금씩 성공을 거둔다면 좀 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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