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우리네 서민의 모습을 한다라...
나름 독특한 소재의 영화다
그렇게 구미를 당겼다
그리고 김명민 변희봉 염정아 유혜진 정겨운을 캐스팅해 꽤 괜찮은 캐스팅을 선보인다
그리고 대기업이 제작 배급하며 추석을 노리는...
간첩이지만 비아그라를 밀수하며 생활하는 김부장...
전세값을 올려줘야하고 마누라 등살에 걱정이다
그런 그에게 지령이 떨어진다
얼마전 귀순한 박사를 죽이라는 것이다
이에 동료들을 모은다
백발이 되버린 윤고문
부동산을 하며 복비챙겨 아이를 키우는 강대리
소를 키우며 농민이 된 우대리
일단 캐릭터는 나름 독특하다
그리고 이들을 모으게 한 최부장
이렇게 모여 그들은 작전을 짜고 계획한다
그러나 이 영화 소재나 캐스팅에 미치지 못한 스토리로 안타깝게 흘러간다
일단 요즘의 추세에 맞게 집단캐스팅을 했지만 영화 스토리상 김명민 원톱영화에 가깝다
저들을 캐스팅하고도 제대로 쓰질 못했다
대부분의 줄기가 김부장 스토리다
윤고문은 거의 없고 강대리와 우대리는 그저 조금 티격태격할뿐...
또한 김부장소개하기에 초반을 너무 소비한다
그러다보니 정작 웃음을 줄 상황이 부족하다
그래도 코미딘데...
그러다보니 간첩의 활동도 적다 기껏해야 수행하는게 두번아닌가...
좋은 패를 가지고도 겨우 원페어 혹은 투페어 정도만 보이는 상황이다
최소 스트레이트 이상은 해줘야할텐데...
차라리 제대로 코미디로 가서 그들도 어느새 우리처럼 적응해 일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더 보여주던가...
제대로 첩보물 스릴러로 가던가...
애매한 선택에 어설픈 스토리가 이어지니 실망스러울뿐이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이 대대적으로 밀어 추석에 500개 스크린에 걸렸어도 고작 100만 조금 넘었을뿐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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