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던 영화다
일단 규모와 볼거리도 있고...
출연진도 이병헌 류승룡 장광 한효주 김인권이라 괜찮다
하지만 개봉에 앞서 잡음이 났다
개봉을 일주일 당긴 것이다
이에 앞서 개봉하려던 작은 영화들은 안타깝게도 이른 죽음을 맞이했다
생명의 위협 속 살아가는 광해
그는 도승지를 시켜 자신과 똑같은 인물을 찾게 한다
이에 어렵사리 찾아낸 하선...
광대다
며칠에 한번 불러내려던 하선이었다
하지만 광해는 곧 쓰러지고 도승지는 기지를 발휘해 하선을 세워 광해의 빈 자리를 채운다
권력의 자리 왕에 앉은 하선...
출신이 출신인지라 웃음의 에피소드를 펼친다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나인들은 물론 주변의 신임도 얻는다
이 영화는 역사 속 인물을 내세우지만 픽션을 도입해 만들었다
때문에 그냥 영화로 보기엔 무난하다
실재로도 그렇다
중간중감 터지게 하는 웃음...
사월이와 얽힌 눈물...
신하들에게 하는 연설...
웃음이 있으면서도 가볍지핞고 묵직하다
그러나 그 묵직함은 아쉽게도 극장에서만 자리한다
영화가 끝나고 집에 와선 남는 무언가는 없다
분명 재밌게 봤고 좋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면 없다
더욱이 제작 기획 배급을 맡은 회사의 무리수만 떠오른다
앞서 언급한 것은 제외하고...
또 천만영화 달성을 위해 한 마케팅...
이름에 "광"이나 "해"가 들어가는 이가 오거나 쌍둥이가 오면 1명 보면 1명은 공짜라는...
천만이 눈에 보였는데 뭐가 그리 급했을까? 7광구-마이웨이-R2B로 이어지는 블록버스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함이 눈에 너무 보인다
본인들 스스로 잘 만들어낸 영화를 무리수로 깎아버린다
영화적으론 괜찮았지만 외적인 행태가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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