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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벤 애플렉!! ^^ 아르고
jojoys 2012-11-02 오후 6:23:31 780   [1]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제 《늑대소년》리뷰에서 말씀드렸던데로..

벤 애플렉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아르고》 이야기를 해볼께요.. ㅎㅎ

 

2007년 《GONE BABT GONE》으로 감독으로 데뷔를 한 벤 에플렉..

2010년 《타운》을 거쳐 이번 영화 《아르고》를 통해..

또 한번 감독으로써의 도전을 감행했는데요.. ㅎ

지난달 29일 집계된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3주만에 1위에 오른데다..

벌써부터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의 강력한 컨텐더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 《아르고》..

 

전 과연 어떻게 보고 왔는지 말씀드려볼께요.. ^^

17년간 아무도 몰랐던 CIA 역사상 최고의 작전!!

 

1979년 1월, 전제군주로써 비밀경찰 사바크를 동원해 국민들을 탄압하던..

샤(국왕) 탈레비가 암 치료를 핑계로 미국에 망명하자..

이란에서는 반미 분위기가 극에 달하게 되는데요..

이란 혁명군의 지도자 호메이니를 비롯한 이란 국민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미국에게 탈레비의 목을 내놓으라 울부짖고 있었죠..

 

때문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의 직원들은..

성난 군중들로 겹겹이 둘러싸인 대사관 안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1979년 11월 4일..

결국에는 성난 시위대가 대사관 담을 넘어 들어와..

대사관을 공격하기 시작하죠..

대부분의 대사관 직원들은 기밀 서류등을 파괴하느라..

미처 피신하지 못하고 시위대에게 인질로 붙잡혔지만..

노련한 리더 밥 앤더슨이 기지를 발휘해..

6명의 대사관 직원들은 이웃에 위치한 캐나다 대사관으로 피신하는데요..

 

하지만 이들 6명이 간과한 한 가지 사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사관의 인질들은..

이란 혁명군이 함부로 해칠 수 없지만..

캐나다 대사관에 숨어 있는 이들 6명은 혁명군에게 발각되는 순간..

스파이로 간주, 즉각 처형된다는 것이었죠.. ㅠ.ㅠ

 

과연 이들 6명의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르고》는 1980년에 있었던 실제 CIA 작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ㅎ

1997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진 CIA 역사상 최고의 작전이라더라구요.. ㅎ

 

CIA 역사상 최고의 작전..

《아르고》가 영화 홍보때부터 이런 부분을 워낙에 강조했던터라..

분명 엄청난 액션이 등장할꺼라 기대하고 계셨던 분들이..

꽤 많으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ㅎ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르고》는 액션씬은 단 한 장면도 없는 영화랍니다.. ^^;;

하지만 《아르고》를 연출한 벤 애플렉 감독은..

(감독이라고 부를려니까 아직도 살짝 어색하네요.. ㅎㅎ)

액션씬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관객들로 하여금..

12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손에 땀을 쥐어가며..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멋진 연출력을 보여준답니다.. ^^

CIA 최고의 탈출 전문가가 제안한 엉뚱한 작전.. ^^

 

6명의 대사관 직원이 캐나다 대사관에 피신한지도 벌써 69일째..

그들을 어떻게하면 무사히 이란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에..

캐나다 정부로부터 조만간 자국 대사관 인원들을 이란에서 철수시킬 예정이니..

빨리 이들 6명을 데려가라는 메세지를 받게 되죠..

 

자전거 하이킹 탈출, 외국인 교사로의 위장 탈출, NGO나 선교사로의 위장 탈출 등..

수 많은 방안이 검토되지만..

하나같이 성공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현격하게 높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째깍째깍..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네요..

 

그러던 와중에 CIA 최고의 탈출 전문가 토니 멘데즈(벤 애플렉)가..

SF영화 촬영 장소를 헌팅하는 캐나다 스텝으로 위장해서 탈출시키는 방안을..

최악의 작전 중 그나마 최선이라 말하며 제시하게 되고..

국무부 장관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미션명 헐리우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

 

벤 애플렉 감독은 당시 벌어졌던 일들을..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일단 배우들의 캐스팅에서부터 실제 인물과 닮은 배우를 골라..

실물과 똑같은 분장을 한다던지..

영화 속 성난 이란 혁명군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에 있어서도..

실제 당시 사건을 촬영한 자료들과 최대한 똑같게 화면에 담아 내는 등..

외적인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을 썼더라구요.. ㅎ

 

벤 애플렉 감독은 자신의 이러한 노고를 관객들이 알아주기를 바랐는지..

엔딩 크레딧에서 실제 사진과 영화 속 스틸컷을..

한참 동안이나 비교해 보여주는 깜찍함(?)까지 보실 수 있답니다.. ^^

관객을 스크린으로 빨아들이는 어메이징한 벤 애플렉..

 

1980년 1월 27일..

케빈 하킨스라는 스튜디오 식스의 제작 부장으로 위장한 토니는..

드디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하는데요..

 

혁명 정부는 일단 겉으로는 촬영 장소를 물색하러 온 토니를 환영을 하지만..

그를 향한 감시의 눈길은 결코 거두지 않죠..

여기에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작전에 반감부터 나타내는..

대사관 직원들을 겨우 달래가며 탈출에 필요한 훈련을 시키던 토니에게..

상관인 오도넬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작전취소야.. 국방부가 델타포스를 투입하기로 했네.. 철수해!!"

 

토니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ㅎ

 

벤 애플렉 감독은 액션씬을 단 한씬도 사용하지 않고도..

관객들로 하여금 120분의 러닝타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만큼..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어메이징한 연출력을 보여주는데요.. ㅎ

사실 전 벤 애플렉 감독의 이전 두 작품들을 그저 그렇게 봤던터라..

이번 《아르고》에서 보여준 그의 연출력이 더 놀라울 수 밖에 없었죠.. ^^

 

토니가 테헤란 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스크린을 묘하게 감도는 긴장감은..

캐나다 대사의 관저에서 일하는 샤일라와의 일, 문화부의 바자르에서의 미팅 요구..

그리고 테헤란 공항에서 벌어지는 혁명군과의 실랑이 등의 에피소드들을 거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할만큼 영화에 빠져들게 하더라구요.. ㅎ

 

물론 보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는..

《아르고》가 액션 장면 하나 없는 지겨운 영화로 느껴지실 가능성도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관람한 상영관에 어느 중년의 남성분께서는..

영화 상영 내내 계속해서 극장이 떠나가라 한숨을 쉬시더라구요.. ^^;;

 

하지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아르고》는 말씀드린데로..

영화를 보고 상영관을 나서는 저로 하여금 계속해서 속으로..

 

"어메이징 벤 애플렉!!"

 

을 외치게끔 만든 훌륭한 작품이었답니다.. ㅎ

영화 곳곳에 담긴 벤 애플렉의 목소리(생각)..

 

벤 애플렉 감독은 디테일한 사건 묘사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연출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영화 속 곳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인상적으로 표현해 놓아..

저를 또 한번 감탄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ㅎ

 

마치 벤 애플렉 감독이..

 

"당신들이 미국을 악마의 나라라고 비난하는 그 입으로 잘도 KFC 치킨을 먹는군요."

 

라고 말하는 듯한 영화 속 장면이라던지..

영화 중간중간 절묘하게 묘사해 놓은 미국 정부와 헐리우드에 대한 풍자 등은..

벤 애플렉 감독이 이제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한껏 드높일줄 아는..

노련한 감독이 되었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흐뭇하더라구요.. ^^;;

 

미국 언론의 말처럼..

아카데미의 강력한 컨텐더로써 전혀 손색이 없었던 영화 《아르고》..

기회되시면 여러분들도 꼭 한번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릴께요.. ^^

 

전 그럼 또 구혜선 감독님(^^)의..

《복숭아나무》 리뷰로 또 찾아 뵐께요.. ㅎ

모두모두 불금 되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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