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에 실행되고 1997년에서야 기밀 해제된 CIA의 놀라운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아르
고>, <가라, 아이야, 가라>, <타운>에 이은 '벤 애플렉'의 세 번째 연출작 <아르고>에서 제작
에도 참여한 '조지 클루니'에 육박하는 재기 넘치고 우아한 연출을 선보일지하는 기대감을 갖고
영화 <아르고> 곁으로 다가가 본다.
30년 만에 공개되는 444일의 인질구출작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이 전 세계를 속여라!
1979년,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이 성난 시위대에게 점령당하자 6명의 직원들은 캐나다 대사 관
저로 은밀히 피신한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작전들이 논의되던 중, CIA의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에플
렉)’가 투입된다.
자신의 아들이 보고 있던 영화 <혹성탈출>에서 힌트를 얻은 토니 멘데스는 <아르고>라는 제목
의 가짜 SF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를 세워 인질을 구출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세운다.
할리우드 제작자들과 협력해 가짜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우를 캐스팅해 기자 회견까지 여는 치밀
함으로 전 세계를 감쪽같이 속인 그는 로케이션 장소 헌팅이라는 명목으로 테헤란에 잠입한다.
그리고 인질들과 함께 감독, 제작자, 제작 지휘, 로케이션 매니저, 시나리오 작가, 카메라맨, 미
술 감독으로 위장한 채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데…
영화는 속임수, 미션은 리얼, 그리고 거짓말 같은 실화! CIA 역사상 가장 영리한 작전이 30년 만에 공개된다!
영화를 감상하기전 지인들로부터 영화 <아르고>에 대해 들은 감상평이 '기상천외', '긴장감 가
득'등의 호평 일색이어서 전부터 감상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차일피일 미루다 기어코 오
늘에서야 만날 수 있었다. 본인의 영화 감상평부터 말하자면 '엑설런트'라는 호평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기상천외하고도 가볍기도 하면서 때론 무거운 긴장감에 사로 잡힌 나머지 영화속의 구출
작전에 동참하고 말았다. 영화는 생사가 달린 6명의 대사관 직원들의 구출이라는 미명아래 그 당
시의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를 피력하며 이란 입장에서 보면 교묘한 방법, 미국 입장에서 보면 성
공확율 10%의 기상천외한 방법을 이분적으로 스크린을 통해서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총과 선혈
이 낭자한 액션신, 스릴러 같은 사람 마음을 옭아매는 영상이 존재하지 않아 자칫하면 '지루하
다'라는 어구와 맞닿뜨릴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가 전개되면 될 수록 지루함과는 거리가 꽤나
먼 흠미진진함이라는 단어와 친구를 맺고 만다. 그만큼 영상이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구출방법도
있지만 그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는 요인은 엔딩 자막과 동시에 나오는 추가 스틸이 자연스럽게
말해주고 있었다. 그건 바로 영화 초반에 '실화를 근거로 한 영화'라는 자막을 증명하듯 그 당시
의 실제 인물들의 외모와 배역들의 외모가 거의가다 동일 인물 같았고, 실제 이란의 배경 사진과
영화속 사진과도 별반 차이나지 않는 사실감 묘사이다. 하물며 부서진 헐리우드 글자까지도 사
실 묘사를 할 정도로 '벤 애플렉' 감독의 치밀하도고 섬세한 연출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고, 앞으
로 '벤 애플렉' 감독의 신작을 학수고대하게 만드는 영화 <아르고>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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