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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파워가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 음치클리닉
jojoys 2012-11-15 오후 4:44:01 495   [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제(14일) 롯데시네마 대구에서 시사회로 보고 온..

《음치클리닉》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ㅎㅎ

 

《순풍산부인과》의 연출자셨던 김진영 감독님께서..

《아기와 나》, 《청담보살》, 《위험한 상견례》에 이어 내놓으신..

4번째 코미디 영화 《음치클리닉》!!

 

목놓아 웃겨준다는 포스터 문구만큼이나 재미난 영화였는지..

저랑 함께 살펴보실까요?? ^^

모태음치 나동주의 (웃겨서) 눈물나는 음치 탈출기!! ^^

 

"넌 모태음치야~ 노래 못해!!" - 동주 엄마(김해숙)

(예고편에만 나오는 대사예요.. ㅎㅎ)

 

"내가 최근 10년간 본 중에 최고의 박치, 음치다!!" - 신홍(윤상현)

 

두 사람의 이 말처럼 노래만 불렀다하면..

듣는 사람들의 정신 세계를 멘탈 붕괴로 인도하는..

저질 성대의 소유자 나동주(박하선)..

 

때문에 항상 노래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던 동주는..

고등학교 때 같은 중창반이었던 친구들의 모임에서..

10년만에 만난 짝사랑 민수(최진혁)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마음에 그만..

곧 다가올 친구의 결혼식에서 솔로로 축가를 부르겠다고 선언하고야 말죠.. ^^;;

 

그런 이유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동주는..

학생은 학원비 50% 할인이라는 말에..

교복까지 꺼내 입고 Dr.목 음치클리닉에 등록하게 되는데요.. ㅎ

그렇게 음치 탈출의 꿈에 부풀어 있는 동주 앞에..

꼬질꼬질하고 입 냄새, 몸 냄새 풀풀 풍기는..

Dr.목 음치클리닉의 최고에 강사 신홍이 나타나면서..

동주의 눈물겨운 음치 탈출기의 막이 오르네요.. ^^

 

영화 감독으로써 데뷔작이었던 《아기와 나》를..

최종 누적 관객 41만여명으로 마감하셔야만 했던 김진영 감독님..

하지만 두 번째 작품인 《청담보살》에서 127만명..

세 번째 작품인 《위험한 상견례》에서 260만명으로..

점점 관객 수를 늘려가는 행보를 보여주셨었죠.. ㅎㅎ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지만..

김진영 감독님의 그러한 행보는 이번 《음치클리닉》에서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물론, 《호빗》과 《타워》가 개봉하기 전 2주동안 바짝 땡긴다면 말이죠.. ㅎㅎ)

보기드문 우먼 파워의 코미디물.. ^^

 

제가 《음치클리닉》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빵빵 터지게끔 하는 캐릭터들이..

대부분 여성이었다는 점이었어요.. ㅎ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박하선씨가 연기하셨던 캐릭터에서..

엽기 표정과 버럭하는 성격을 극대화한 캐릭터동주부터..

국민엄마라는 별명이 결코 허명이 아님을 몸소 보여주시는 김해숙씨하며..

《음치클리닉》 최고의 반전녀!! 이영자와..

(Daum, Naver 영화 정보를 다 뒤져봐도 이 분 성함이 안나오네요.. ^^;;)

엽기발랄한 여중생 3인방 까지..

 

영화 속에서 이들이 등장할때면..

어김 없이 상영관 안은 웃음 바다가 되었답니다.. ㅎ

 

특히 전 이영자라는 캐릭터가 눈에 띄였는데요..

첫 등장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활약을 보여주시더니..

영화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마치 양파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빵빵 터지는 웃음까지..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시더라구요.. ^^

 

어디까지나 저 혼자 생각이지만..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남자 코믹 감초 캐릭터로..

《건축학개론》의 납뜩이가 있었다면..

그에 버금가는 여성 코믹 감초 캐릭터로는..

바로 《음치클리닉》의 이영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다른건 몰라도 웃음 하나는 확실히 책임져 주는 영화.. ㅎ

 

제가 영화를 워낙에 좋아하고 또 많이 보는 까닭에..

주위 분들한테서 요즘 어떤 영화가 재밌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그럴때마다 전 굉장히 재밌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추천하기가 어려운 장르의 영화가 바로 코미디 영화더라구요..

그만큼 코미디 영화가 개인의 취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장르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ㅎ

(또 대부분의 관객분들이 코미디 영화는 극장에서 잘 안보려 하시는 것도 있구요.. ^^;;)

 

그렇기 때문에 《음치클리닉》을 보시고 저랑 전혀 다르게 느끼셨을 분도 분명 계시겠지만..

저에게 《음치클리닉》은 로맨스는 몰라도 웃음 하나는 확실한 영화였어요.. ^^

 

비록 윤상현씨와 박철민씨 등 남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대신 동주 동생 명석이의 활약이 쏠쏠하답니다.. ㅎ)

위에서 말씀 드렸던 여러 여성 캐릭터들의 눈부신 활약과..

백청강, 송새벽, 안내상, 김준호, 김학래, 백두산 등등..

수 많은 까메오들이 선사하는 깨알같은 웃음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실컷 웃으면서 봤던 《음치클리닉》이었네요.. ㅎ

 

다만 남자 캐릭터들의 비중과 역할이 적었던 탓인지..

로코라는 장르가 무색할만큼 로맨스 부분은 살짝 미흡하긴 하지만..

그런거야 뭐 처음부터 그냥 코미디 영화 관람한다라고 생각하면 되는거니까요.. ㅎ

(아.. 너무 무책임한가요?? ^^;;)

 

개봉 예정일이 11월 29일이라 아직 날짜가 꽤 남았긴 하지만..

시사회 평이 좋으면 개봉을 한 주 앞당기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개봉 전 주에 유료 시사회 정도는 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예상해보네요.. ㅎㅎ

 

전 그럼 《브레이킹 던 part2》 리뷰로..

조만간 또 인사드릴께요.. ㅎ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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