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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물의 엔딩이 호러 공포물로 변한다면?! 살인소설
fornnest 2012-11-16 오전 9:38:34 9626   [1]

이 영화의 가장 독창적인 점은 사건의 중요 단서로 8밀리 필름을 활용한 점이다. 요즘 유행인 페

이크 호러 다큐멘터리 장르를 차용한 화면들이 영화 중간중간에 섞이며 탄력적인 리듬감을 만들

어낸다. 끔찍한 사건들이 영상 안에서만 벌어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8밀리 필름 영상에는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가족의 모습이 등장한 다음 살인 현장이 펼쳐진다. 살인 수법 자체도 굉장히 끔찍

해서 시각적 충격 또한 만만찮다는 영화 <살인 소설> 곁으로 다가가 본다.

 

 

실제 범죄 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쓰는 작가,
다섯 가족 연쇄 살인 사건의 단서가 남겨진 집에 이사 오다!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앨리슨’. 새로운 소설의 소재를 찾기 위

해 일가족 몰살 사건이 벌어졌던 저택으로 이사 온다.

 

우연히 집 안에 남겨진 필름들을 발견한 ‘앨리슨’은 호기심에 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필름엔 자신이 조사하던 살인 사건의 가족들이 죽어가는 충격적인 장면이 찍혀있었던 것!

 

 

카메라 뒤에 숨겨져 있을 범인을 찾기 위해, ‘앨리슨’은 필사적으로 단서를 추적하다, 모든 사건

의 가족 중 아이들이 한 명씩 사라졌음을 발견하는데...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물이 관객에게 던져주는 최대의 선물이자 묘미는 바로 뇌리와 가슴을 하

나로 옭아매는 긴장감이다. 긴장감 구성이나 전개도 영화마다 틀린데 보여주는 씬마다 긴장감이

조성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공간을 두고 문제를 풀어 가듯 다소 느슨한 긴장감이 있다. 그런

느슨한 긴장감 조성의 영화는 주로 미스터리물에 많이 쓰이는데 영화 <살인 소설>이 그런류에

든다고 영화 <살인 소설>의 엔딩 자막이 올라가면서 생각이 본인의 뇌리속에 감지되었다. 영화

<살인 소설>은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로 볼때 미스터리물의 전형적인 수순을 밟는다. 차곡차곡

의문을 하나씩 쌓아가면서 풀어가는 전개방식을 선택해 긴장감이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차곡차

곡 두터워진다. 어떻게 보면 긴장감의 두께가 두꺼워지는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려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쯤이라고 생각하면 최대의 선물이

자 묘미를 진하게는 아니어도 묘미라는 글자를 흐릴 정도로 뇌리 한편에 아로새길 수 있다. 엔딩

이 가져다주는 섬뜩한 공포감을 안은채 말이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건데 미스터리물의

엔딩이 호러 공포물로 변한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 영화 전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

화 <살인 소설>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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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2012, Sinister)
제작사 : Automatik Entertainment, Blumhouse Productions / 배급사 : 씨너스 엔터테인먼트(주)
수입사 : (주)영화사 폴 / 공식홈페이지 : http://sini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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