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크라이 마미>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성범죄에 대한 일침이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합당한 죄값을 치르지 않는 현세대에 대한 비판이 제작의 목적이다.
그럼에도 <돈 크라이 마미>는 이러한 목적에는 어느정도 일치했지만,
좀처럼 이야기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전체 상영시간의 90분 중 70분을 거의 피해자와 피해자의 엄마의 울부짖음으로만 가득차있다.
어느정도 메세지를 던지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람객의 입장에서 이런거만 보려고 돈주고 볼려고 아닌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연출에도 문제가 많다.
성폭행 당하는 장면에서 여주인공이 손이 묶이지 않았음에도 전혀 반항하지 않는 연기와
이해가 가지 않는 첼로 연주씬.
분노에는 공감이 가지만, 복수가 다소 당황스러운.
조금 안일한 연출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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