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구경하기 힘든 이곳 대구에..
연이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 토요일 오후네요.. ㅎㅎ
오늘은 어제(7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헤이츠》 이야기를 해볼께요.. ^^
어제 눈길에 엉금엉금 거북이 운전으로 퇴근한 덕분에..
(차를 사무실에 두고 가면 주말 내내 차를 못 쓰니..
억지로 끌고 올 수 밖에 없었다는.. ㅠ.ㅠ)
영화 상영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서야 겨우 상영관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ㅎ
과연 고생해서 극장에 간 보람을 느끼게 해줄만한 《헤이츠》였을까요?? ^^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깊은 숲 속의 외딴집..
올해 17살인 여고생 엘리사(제니퍼 로렌스)는..
의사인 엄마 사라(엘리자베스 슈)와 함께..
시카고를 떠나 조용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는데요..
현대식으로 멋지게 꾸며진 외관에다..
주립공원을 뒷뜰 삼아 지어진 아름다운 집, 시크모어레인..
하지만 이 집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 약점은 다름 아닌 4년전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 집과..
바로 이웃해 있다는 것이죠.. ㅎ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그 집의 딸 캐리앤이..
부모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숲 속으로 사라진 이후..
두번 다시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오싹한 사연을 가진 이웃집..
이웃집에 얽힌 사연이 전혀 신경이 안 쓰인다면 물론 거짓말이겠지만..
덕분에 싼 값에 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모녀는 타지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엘리사가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집에 살고 있는..
사슴같은 눈망울을 가진 라이언(맥스 티에리옷)을 만나게 되면서..
《헤이츠》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막이 오르네요.. ㅎ
아마 저처럼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을 미리 보신분들이라면..
캐리앤이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스크린을 누비고 다니는..
《헤이츠》를 기대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ㅎ
저 또한 예고편에서 기괴한 모습을 한 캐리앤의 모습을 보고는..
막연하게 《헤이츠》를 공포물로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본 실제 영화 속 이야기는 공포물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사이코 스릴러 영화더라구요.. ^^;;
심지어 예고편에서 보여준 기괴하게 온 몸을 꺾어가며..
음산하게 집안을 누비고 다니는 캐리앤의 모습은..
편집으로 교묘하게 조작된 영상이기까지 한데요.. ㅎㅎ
비록 《헤이츠》가 이처럼 낚시성 예고편으로 관객들을 현혹시키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점도 있는 영화랍니다.. ^^
이렇게나 이쁜 맥스 티에리옷에게 빠지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
동생 캐리앤에게 부모님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의대생 라이언..
마을 사람들에게 짐승같은 놈이라며 손가락질을 받고..
걸핏하면 고등학생인 타일러 패거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처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건강한 사고 방식과 순수함을 가진 라이언에게..
엘리사는 자신도 모르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엘리사가 라이언에게 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라이언의 초절정 꽃미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긴 하지만 말이죠.. ^^
《점퍼》에서 아역으로 등장했을 당시..
남자답지 않게 너무나 이쁜 인형 미모(?)로..
수 많은 여인네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맥스 티에리옷..
이번 《헤이츠》에서도 어김없이 꽃미모를 보여주는데요.. ㅎ
비록 《점퍼》이후 나이를 먹을수록 그의 엄청나게 큰 예쁜 눈에..
어딘지 모를 우울함이 더해지는게 때로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번 《헤이츠》에서는 그 우울함이 담긴 예쁜 눈 덕분에..
라이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
게다가 러닝 타임 내내 볼륨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헝거 게임》의 여전사 제니퍼 로렌스와의 투샷을 볼때면..
과연 이 영화가 스릴러인지 로맨스 영화인지 헷갈릴 정도였답니다.. ㅎ
(사실 그렇게 느껴지는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크게 작용하긴 하지만 말이죠.. ^^;;)
아무래도 관객들로부터 좋은 소리 듣기는 조금 힘들듯?? ^^;;
《헤이츠》는 맥스 티에리옷의 꽃미모와 천연덕스러운 연기 덕분에..
나름 괜찮았던 반전을 보여주는 영화이긴 했는데요.. ㅎ
(비록, 맥스가 너무나 이쁜 탓에 영화 후반부에서의 라이언에게..
제대로 몰입할 수가 없게하는 부작용도 있었긴 하지만요.. ^^;;)
문제는 영화 속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시점이..
전체 러닝타임의 2/3을 훌쩍 넘겨서부터인데다가..
앞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도 후반부 30분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이해하고 넘기기에는..
스릴과 재미 두 가지 모두 턱없이 모자랐다는 것인데요..
영화가 너무 맥스와 제니퍼 두 주연 배우의..
비쥬얼 위주로만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네요.. ^^;;
예고편이 지나치게 낚시성인게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스릴러 영화로써는 형편 없이 나쁘지도..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큼 썩 훌륭하지도 않았던..
그저 그런 영화 《헤이츠》였네요.. ^^;;
전 그럼 다음주 월요일에 《가문의 귀환》 전국 시사회 다녀와서..
또 리뷰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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