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모았던 ‘가문의 위기’를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년 연기인생 최초로 코미디연기에
도전하는 김민정, 충무로의 코미디 제왕 성동일이 합류해 더 큰 웃음이 예고된다. 원년멤버들의
출연과 더불어 성동일, 김민정, 아이돌 스타 윤두준, 황광희, 손나은, 왕석현 등이 힘을 보탠다는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의 곁으로 다가가 본다.
보배로운 엘리트 사위를 맞아 들인지 어언 10년… “이젠…내쫓아야 한다!”
10년 전,‘가문의 영광’을 위해 명문대 출신 엘리트 벤처 사업가 대서를 사위로 들였던 조폭 가문
쓰리제이파.
10년 후, 쓰리제이파는 천직(?)인 조폭을 청산하고‘장삼건설’을 차려 어엿한 기업인으로서 건실
한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쓰리제이파의 순수혈통 삼형제가 아닌 대서가 사장직을 맡게 되고,그의 곁에 새로운 여
인 효정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사이는 점점 금이 가게 된다.
언젠간 대서가 회사를 몽땅 뺏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삼형제는 10년 전 진경과 대서
를 결혼시키기 위해 했던 것처럼 또다시 엄청난 작당(?)을 꾸미는데..
영광을 되찾기 위한 쓰리제이家의 초특급 반란이 시작된다!
전작들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의 소재를 속어로 울거 먹을대로 울거먹은 측에 속하는
<가문>시리즈, 출연진도 고정 멤버에 곁다리식으로 새로운 출연진 하나 아니면 둘, 그리고 전작
과 비슷하면 비슷했지 결코 많게는 제작비를 안들인 노력이 엿보이는 영화. 그런데 본인은 왜?
그런지 알면서 <가문> 시리즈가 나왔다하면 영화관을 찾는 것일까? 그 이유는 보다 신선한 걸
바란다 NO!, 보다 스펙타클한 걸 바란다 NO!, 보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란다 NO! 오직 한가지 바
라는 것은 유치함의 미학이라고 해야되나, 유치함속에 뭍어나는 웃음을 만끽할 필요도 없고 그
저 아무 생각이나 기대감을 저버런 본인의 입가에 유치함의 미학이 남긴 잔웃음을 띄어주기 때
문이다. 의미 깊고 아름답고 멋진 영화가 필요하지만 때론 아무 생각이 없이 봐주는 영화도 정서
상 도움이 된다. 본인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영화 <가문의 귀환>은 예상한대로 강하지도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은 유치함의 미학을 선보임에 따라서 재미있다고 그렇다고 재미없다라는
표현이 얘매모호할 정도로 입가에 미약한 잔웃음을 띄우게 해준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엔딩 자
막이 올라가는 동시에 들은 생각은 정서상 도움이 되는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