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를 두고, 종교와 이성의 갈등을 닐카롭게 그려낸 영화 <밍크코트> 입니다.
사실 타 영화들 속 그려진 종교와 이성의 모습은 조금 과정되거나 축소되기 마련이지만,
<밍크코트> 에서는 종교와 이성, 그 양면 모두적나라하게 드러나있습니다. 소름끼칠정도로....
종교와 이성의 갈등은 아마 태초의 종교 때 부터 시작되어, 끝이 없는 싸움이 예정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종교는 교리의 논리를 따르고, 이성은 교리와는 정반대로 순수한 자연의 논리, 우주의 논리를 따르기 때문에 공통분모 없이 계속 갈등을초래하죠. 이 영화 속 역시 생과 사를 결정하는 갈등이 계속 되고, 조금은 찝찝한 마무리를 남겨놓습니다.
단순히 안락사 문제 말고도, 종교와 이성 사이에는 갈등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볼 수 있죠.
헌데, 이 공통분모는 찾아볼 수도 없는 전쟁 속에서 과연 해결책은 있을까요 ?
어릴때부터 기독교를 믿어왔지만, 현재로서는 무신론자인 제 입장을 말하자면, 아무래도 당분간은 '없을' 듯합니다.
현재로써는 자신들의 교리만을 절대적으로 믿는 종교들이 많지만, 점점 개방되어서 '하나'로 뭉쳐가는 교파들도 많거든요.
제가 종교 전문가도 아니고, 말만 더 해봤자 이 분야는 끝이 없을 듯 하네요. 영화 이야기나 더 해보죠.
황정민씨의 소름돋는 연기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알게된 건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 리스트를 보고 나서였거든요.
청룡영화제에서도 노미네이트 되셨던데, 과연 독립영화치고는 얼마나 휼륭한 연기력일까 하는 마음에 봤다가 정말 놀랐습니다.
스토리 역시 구조상으로는 깔끔합니다. 명확하게 볼 수있는 엇갈린 이미지들은 (종교와 이성, 모녀관계, 죽음과 생명....)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독립영화가 매우 좋아지는 추세(?)네요...
스토리도 독창적이고 깔끔할 뿐만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또한 휼륭하시니, 앞으론 극장에서 자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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