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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도 차등이 있는걸까..(스포有) 타워
nylh3 2012-12-28 오후 2:46:35 803   [1]

 

엄청나게 높은 ,서울 도시 한복판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타워 스카이

그곳 상층부에서의 대형 화제, 많은 사람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재난에 혼란스러워 하고 당황한다.

 

예고편으로 봤을때보다 더 스케일이 크다. 이곳저곳에서 들이닥치는 불길들, 낮은 건물이 아니라

엄청나게 높은 건물이라 나갈수도 없다.

여기서 더 무서운건, 사람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껴 당황하는데 있는것 같다.

자기가 당장 죽게 생겼는데 침착한게 더 이상한거 일수도 있지만, 남들이 소리지르고 무서워 하니까 나까지 더 덩달아 그 분위기에 휩쓸린다.

몇몇 사람들이 통제한다고 목에 핏대세워가며 애기하지만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무지함에 한 행동들이 더 안 좋은 상황을 만든다(예를들어, 화재가 일어난후에 초반에 나오는 엘레베이터 씬.)

 

 

이런 생사가 엇갈리는 현장에서, 소방서 총 책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한다. 이런식이 대사였다

" 우선 명단 리스트에 있는 그 분들부터 대피시켜! "

다 같이 구조가, 도움이 필요한 이 상황에서 생명에 등급을 매긴거다.

어차피 다 살리진 못할것 같으니, 흔히 말하는 높으신분들, 경제적으로 부를 많이 쌓았고, 사회적 위치가 높은 그런 사람들부터 살리라는거다.

당장 손만 뻗어서 구할 수 있는 그런 사람보다도, 더 멀리 있고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는 거다.

설경구는 식당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지시받은 대로 우선 명단에 있는 사람을 구하러 현장에 가니

달랑 2명있다. 아니 강아지까지 셋.. 결국 설경구는 참지 못하고 욕을 하는데 그때 나도 속이 시원했다.

 

나이, 경제력, 사회적 위치, 성별 등등.. 이런 요건들이 어떻게 됬든 생명에 가치를 매길수 있을까.

길거리에 있는 노숙자들의 생명과, 대중의 여러 인기를 받고 있는 연예인중에 누구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할 수 잇는걸까?

내가 정말 소중히 하는 사람이 내 도움 없이는 죽을 상황, 하지만  구하러 가는 길에 전혀 모르는 생명부지의 사람도 도움을 요청한다. 둘 다는 구할 능력이 안 된다면 난 어떻게 할 것인가..? 정답은 있는걸까

 

약속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가볍게 보러간 영화였지만, 인간의 생명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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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2012, The Tower)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더타워픽쳐스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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