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은 영화 '달마야 놀자' 이후 10여 년 만에 코믹영화에 도전했다. 드라마 '파리의 연
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영화 '약속' '범죄의 재구성'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며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박신양'이었기에 6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영화 <박
수건달>에 거는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 <박수건달> 곁으로 다가가 본다.
건달로 사느냐, 무당으로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보스에게 신임 받고, 동생들에게 사랑 받는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
남 부러울 것 없이 승승장구 하던 그의 건달 인생에 ‘그 분’이 태클을 걸었다?!
호시탐탐 광호를 밟을 기회만 노리던 태주(김정태)의 칼에 맞고 순식간에 바뀐 운명선 때문에
낮에는 박수무당, 밤에는 건달의 투잡족이 되어버린 광호!
하지만 존경하는 보스 가라사대, 쪽 팔리면 건달 아니라 안카나!
하루 아침에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에서 조선 팔도 최고 ‘신빨’ 날리는 박수무당 되다!
조폭 코미디의 신선함을 찾는 이들은 극히 드물 정도로 조폭 코미디 소재의 흥하고 쇄한 영화들
은 한국 영화계 지천에 깔려 있다. 그만큼 관객들도 신선하고 기발함 보단 어떤 캐릭터들에 웃
음 코드를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흥행의 여부가 달려 있다. 특히나 주연 배우를 보필하는 조연 배
우들에게 무게 중심이 더 쏠린 웃음 코드를 관객으로 하여금 유발하게 한다면 이제까지 조폭 코
미디의 영화의 경우로 봐선 스토리야 어떻든간에 일단 성공이란 단어와 마주하게 된다. 그럼 조
폭 코미디 소재의 영화 <박수건달>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웃음 코드를 유발하는 영화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예, 그럽습니다'이다. 일단 배우 '박신양'은 코미디 전문 배우가 아니라서 '박신
양'을 보고 웃는다면 웃음의 한계가 있다. 주연 배우는 영화의 주된 골격만 유지한채 웃음 코드
를 지닌 조연에게 찬조자 역활을 해야하는 임무를 잘 알고 있단듯이 어김없이 수행해 한바탕 큰
웃음을 선사한다. 검사 취조실 안에서의 장면은 압권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웃음 코드가 영화 전반에 걸쳐 깔려 있어야될텐데 아쉽게도 군데군데, 듬성듬성
배치되있어 큰 웃음 연발에는 실패하고 만다. 그래도 조폭 코미디 영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자지
러질듯한 큰 웃음을 지어보기란 실로 간만의 일인 것 같다. 여러분께서도 아무런 생각이나 여념
따윈 뇌리 저 밖으로 밀어내시고 횟수는 적더라도 한번 큰 웃음을 취해 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영화 <박수건달>을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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