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기대 이상이다. 적절한 조폭 코미디와 감동의 따뜻한 조화. 박수건달
theone777 2013-01-05 오후 8:03:58 632   [1]

기대 이상이다. 적절한 조폭 코미디와 감동의 따뜻한 조화.

식상한 조폭 영화의 편견을 거두어주시고 재밌게 즐기시길. 영화 재밌다!!

 

(스포 없음)

 

2000년대 초반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가문의 위기> 같은 조폭 코미디 영화의 대박을 시작으로 그 이후 '조폭' 이라는 소재가 한창 부흥기를 맞은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조폭에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를 버무려서 무척 신선하고 재밌게 보았으나, 계속 되는 소재와 구조의 복재 재생산으로 인해 요즘에는 그런 조폭 소재가 너무나 식상하고 선정적이고 맹목적인 저질스러운 저급한 코미디로 전락해 버려 조폭의 소재가 나오면 으례 편견을 갖거나 기대를 저버리는 장르가 되지 않았었나 싶다.

 

이번 <박수건달> 도 오랜만의 박신양의 신작 영화이긴 하지만 살짝 약간은 어떤 조폭 소재의 단점들만을 가진 저급한 코미디 영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우려를 가져보기도 했었는데, 예상은 보기 좋게, 기분 좋게 빗나가서 정말 다행이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무척 재밌고 즐겁고 유쾌했다. 기대 이상이었다는 말씀!!

 

역시 조폭 코미디 영화의 원조 <조폭 마누라>의 조진규 감독이 아니었나 싶다. 관객들이 무엇을 재밌어하는지, 또 그 동안의 조폭 영화들에게 편견을 가지게 한 그런 단점을 씻고 장점만을 적절히 적용시켜서 과하지 않게, 저급하지 않게, 저질스럽지 않게 의외로 무척이나 따뜻하고 건전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영화를 연출해 준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요즘 갑자기 자주 나오는 듯한 '무당(점쟁이)' 이라는 소재를 엘리트 조폭 박신양과 결합시켜 이중생활을 하도록 만든 그런 점에서 일단 무척 흥미롭고 재밌다. 박신양이 얼굴에 여자 무당 화장을 하고 신들린 연기를 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기본 점수 먹고 들어간다. 말투도 재밌고 표정도 재밌고 몸짓도 재밌고 ㅋㅋㅋ. 그리고 '조진웅' 이라는 히든카드의 특별출연에 힘입어 코미디는 절정에 다라르며 진짜 빵빵 터진다. 김정태, 김성균, 김형범, 최지호의 코믹 활약도 재미있게 나오고 코미디는 정말 확실히 적절하게 잘 보여준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과하지도 않고 저급스럽거나 저질스럽지 않게!!

 

거기에 무당의 신기를 이용한 마치 조폭판 <헬로우 고스트>를 보는 듯한 이야기는 굉장히 의외로 따뜻하고 감동적이어서 좋았다는 것이다. 기부의 아이콘 배우 정혜영과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로 나온 아역 배우 '윤송이' 의 시너지가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아역 윤송이 양의 매력이 아주 통통 튀어서 굉장히 재밌었고 감동 또한 진했던... 또 눈물과 코믹을 함께 버무린 연출도 괜찮았다. 보통 슬픈 장면은 슬프게 울기만 하거나 이러는데, 적절하게 코믹 + 슬픔의 그런 장면들이라 꽤나 재밌는!!!!

 

오랜만에 웰 메이드 조폭 코미디 영화가 탄생한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조폭 코미디에 대한 편견을 혹시 가지고 계신다면 절대 망해가는 <가문의 위기> 시리즈의 속편과 같은 그런 급의 영화가 아니니 걱정말고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정말 유쾌하고 따뜻하고 재밌는 영화다. ^^

 

+ 박신양의 이중 생활 ㅋㅋㅋ. 잊을수 없는 조진웅과의 시너지.

+ 윤송이양 너무 귀엽다. 이 코딱지야~

+ 엄지원 파격 연기 변신. ㅋㅋ 나는 조선의 국모다.

+ 조폭판 <헬로우 고스트>. 식상하지 않다. 확실히 따뜻하고 동시에 슬프며 웃기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3398 [원 데이] 원데이-감독의 감수성과 배우들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다 sch1109 13.01.06 648 0
현재 [박수건달] 기대 이상이다. 적절한 조폭 코미디와 감동의 따뜻한 조화. theone777 13.01.05 632 1
93396 [마이 리틀..] 착한 주제, 익숙한 플롯, 아쉬운 연기력.. ^^;; jojoys 13.01.05 485 0
93395 [다시, 뜨..]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보고 나서 djaalrud 13.01.05 502 0
93394 [로봇 앤 ..] 반려견 갖고도 안 되나? novio21 13.01.05 522 1
93393 [라이프 오..] 누군가에게는 지겹기만한, 누군가에게는 환상적인 파이 표류기..^^ jojoys 13.01.04 761 0
93392 [라이프 오..] 그래서 당신은 이 이야기를 믿습니까? (1) ldk209 13.01.04 611 2
93391 [창] 2012 서울독립영화제 초청단편3 리뷰 sch1109 13.01.04 463 1
93390 [엔드 오브..] 엔드오브왓치-제이크 질렌할의 매력이 돋보였다 sch1109 13.01.04 811 0
93389 [더 임파서블] 쓰나미의 위력을 느끼게 해 준 영화, 그것 하나만으로 간접체험을 확실하게 했다. wldbsal1 13.01.04 557 0
93388 [잠베지아:..] 잠베지아, 새들의 파라다이스 구하기 대작전 bloom95 13.01.03 847 0
93387 [로봇 앤 ..] 로봇 앤 프랭크(스포있음) kq3012 13.01.03 435 0
93385 [아워 이디..] 아워이디엇브라더-네드의솔직담백함이잘담겨있다 sch1109 13.01.02 619 0
93384 [로얄 어페어] 되레 인상 깊고 재미나게 와닿는 영화 fornnest 13.01.01 941 0
93383 [레미제라블]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뭉클했다. (1) wldbsal1 13.01.01 672 1
93382 [레미제라블] 한 인간의 인생의 스토리... p444444 13.01.01 571 0
93381 [마이 리틀..] 마음을 꽉 채워준 영화... dream620 13.01.01 12184 1
93380 [26년] 26년-영화적인 요소는 아쉽긴 했지만.. sch1109 12.12.31 1104 0
93379 [아워 이디..] 솔직함과 순수함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다... dream620 12.12.30 695 1
93378 [타워]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기준.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 theone777 12.12.30 17158 0
93377 [박수건달] 횟수는 적더라도 큰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 fornnest 12.12.30 29568 2
93376 [더 임파서블] '나오미 왓츠'만 블록버스터!! fornnest 12.12.29 647 0
93375 [원 데이] 항상 해야하는 말은 그때그때 하세요 kalkanic 12.12.29 735 1
93374 [박수건달] 기대없이 본 시사회, 유쾌하더이다. 더불어 wkgml 12.12.29 654 0
93373 [반창꼬] 뒤늦은 시사회후기.... anausj 12.12.29 754 0
93372 [뱀파이어 석] 뱀파이어 석-그야말로 골떄린다 sch1109 12.12.29 543 0
93371 [내 인생의..] 내인생의 마지막변화구-클린트이스트우드씨의 연기가돋보였다 sch1109 12.12.29 929 0
93370 [박수건달] 무당과 건달사이에서 everydayfun 12.12.29 717 1
93369 [아무르] 이것이 진짜 사랑일까? kokenshin 12.12.29 918 0
93368 [타워] 생명에도 차등이 있는걸까..(스포有) nylh3 12.12.28 783 1
93367 [신의 소녀들] 여전히 날카로운 현대사회의 해부....... ldk209 12.12.28 362 0
93366 [아무르] 따뜻한 위로와 차가운 고통... ldk209 12.12.28 600 1

이전으로이전으로76 | 77 | 78 | 79 | 80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