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앤 프랭크.
프랭크는 전직 금고털이범이며 지금은 숲속의 외딴 집에서 홀로 살고있는 노인이다.
이전의 버릇이 어디가랴? 금고털이 기술을 항상 복습하면서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인간관계는 아들과 딸, 그리고 가끔 찾아가는 도서관의 서기인 제니퍼뿐이다.
치매끼 때문에 그의 아들 헌터가 매주 왕복 10시간의 긴 거리를 매번 와주지만, 헌터도 프랭크도 이미 지쳐버린 상태에서 헌터는 프랭크에게 최신형 보조로봇을 놓고간다.
프랭크는 옳은말만 하며 자신의 세계를 침범한 로봇을 마땅치않게 여기지만, 귀여운 협박성 조크를 던지는 로봇에게 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로봇과의 시간이 프랭크의 말년에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생활로 다가온다.
로봇 앤 프랭크는 너무 오랜시절 홀로살아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거기에 치매까지 걸린 노인의 말년을 보여준다.
영화는 휴먼코미디 답게 황당하고 좌충우돌인 그들의 모습을 그리지만, 그게 그렇게 행복하게만은 다가오지 않는다.
로봇은 자신은 그저 로봇일 뿐이라고 하며 감정이 없음을 말하지만, 모든것을 아낌없이 주는 로봇이야말로 인간을 초월한 감정을 지니고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족애를 느끼며, 잔잔한 드라마와 피식 할 정도의 코미디를 보여준다.
시간때우기에는 나쁘지않은 휴먼코미디영화. 그러나 멋진 작품은 아니다. 로봇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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