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티크베어'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의 OST를 직접 작곡하는 감독 중 하나다. <롤라 런>을
비롯해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등의 작품을 통해 연출력뿐 아니라 작곡 실력까지 인정을
받았다. 보통 촬영과 편집이 끝난 뒤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톰 티크베어 감독은 촬영 이
전에 음악을 만들고 전체적인 분위기에 따라 연출해 나가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캐스팅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음악을 들려줘 작품의 이해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대본 연습을 하기 위해
배우들이 처음 모였을 때 가장 처음 한 일은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 감상이었다. 그만큼 ‘클라
우드 아틀라스 6중주’는 극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곁으로 다
가가 본다.
시간을 관통하는 거대한 운명
- 500년의 시공간을 걸친 여섯개의스토리로 구성된 블록버스터 SF-대서사시 - 흥미로운 6개의 스토리가 정교하게 연결되어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물듯이 구성된 퍼즐조각과
같은 이야기 - 여섯 시대, 여섯 공간의 주인공들이 사실 모두 같은 사람들!!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구름이 하
늘을 흘러가듯 영혼도 여러시대를 흘러 각 다른 시대적,공간적 배경 속에서 그 시대의 문명을 경
험한다.
Story1 1849년 태평양 항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배를 탄 애덤어윙은 항해중 큰 병에 걸리고, 그를 치료하던 동승객 의사
에게 의지한다. 그러나 그 의사의 살해대상자가 되면서 생존을 위한 싸움과 모험을 하게된다.
Story2 1936년 벨기에 ~영국 방탕한 생활로 곤경에 처한 젊은 천재음악가 로버트프로비셔. 그는 유명 작곡가의 비서로 지내
면서 걸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육중주’를 작곡하지만 유명작곡가의 음모로 저작권을 두고 협박을
받고 파멸 하게된다.
Story 3 1974년 샌프란시스코 핵발전소에 숨겨진 거대음모를 단신으로 추적하는 열혈 여기자 루이자레이의 스릴러
Story 4 2012년 현재 영국 런던
큰 성공을 했으나 주위사람들의 음모로 사채업자에게 쫓기다 강제로 요양원에 갇히게 되는 출판
업자. 요양원의 비인간적이고 독재적인 규율에 반항하여, 요양원의 동료들과 탈출 계획을 세워
그 곳을 벗어나게 되는 모험극
Story 5 2144년, 미래국제도시 NEO SEOUL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착취당하다 죽여지도록 계획되어진 복제인간이 만들어지는 미래세계. 자
각을 시작한 한 클론이 인간들의 비인간적인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SF 액션
Story 6 2346년,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지구 모든 문명이 인간의 탐욕으로 멸망한 아포칼립스 미래에서 자신의 섬과 가족을 잔학무도한코나
족 악당들로부터 지키려고 싸우는 젊은 청년의 액션 활극
영화를 감상하기전에 인터넷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아주 좋다와 아주
나쁘다로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에 대한 평을 볼수 있었다. 안좋다라는 평중에 제일 많이 차지하
는 혹평의 내용이 한마디로 '난해하다. 스토리에 집중이 안된다'였다. 그런 반면에 좋다라는 평
의 내용은 한마디로 스케일 큰 탄탄한 스토리이다'라는 평이어서 호불호 성격을 지닌 영화이겠
구나 생각과 동시에 시놉을 읽어보니 상이한 공간적, 시대적 배경을 지닌 6개의 스토리가 동시
다발성으로 전개되는데에 그런 난해하고 집중이 안된다는 연유가 있을거라는 예상하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곁으로 다가가본 결과,
초반까지만해도 안좋다라는 평에 동의를 하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좋다라는 쪽으로 뱡향
전환을 하기 시작하여 엔딩 자막이 올라가고 스페셜 영상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무척이나 흥미
진진하네'하는 소리를 옆의 지인에게 건내는 본인을 보고 아주 좋다라는 평에 다다르게 되었다.
초반 30분 정도는 6개의 독립된 스토리가 너무도 느슨하게 흘러 집중을 어느 스토리에 두어야 할
지, 스토리들에 분명히 연결 고리가 있을텐데 찾지 못하고 헤매이게만 해 지루한 감을 느끼는 순
간, 중반 부터는 느슨했던 스토리들이 하나하나씩 느슨한 감을 벗어던지고 긴박이란 단어를 향
해서 돌진을 하며 찾아헤매던 연결 고리를 스크린 구석구석에 뿌려놓는다.
그 뿌려놓은 연결 고리를 하나하나씩 찾는 순간, 희열을 느낀다고 해야되나 아니면 카타르시스
를 느낀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초반과 너무 다른 감상 자세의 양상을 띄우고 있었다. 본인만 느낀
건지 모르지만 6개 스토리의 중요 연결고리는 템포, 진실, 캐릭터란 세가지 단어이다. 첫번째 템
포의 경우는 스토리에 집중할 필요도 없이 스크린에 눈과 귀를 맡기면 6개의 스토리 모두다 초반
은 느슨함, 중반은 긴박의 전초 단계, 종반은 초 긴박의 공통점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데에 있다.
본인이 글을 쓰는 지금 감상함에 있어 실수라면 실수인 것이 6개의 독립된 스토리가 전개된다점
에 너무 치중하여 몰입한 것이다. 그러니 중반,종반을 위한 느슨하게 꾸며진 초반 설정에 그토록
애타게 연결 고리를 찾아헤매인 점이다.
그냥 편안한 자세로 스크린의 영상이 느슨하게 흐르면 흐르는대로 긴박하게 흐르면 흐르는대로
눈과 귀를 맡기면 되게끔 이 영화의 연출을 한 '앤디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톰 티크베어' 감
독은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를 전개한 것이다. 두번째 진실은 6개의 스토리의 종착점에 진실과
결부 되어있어 진실을 갈구하는자, 진실을 밝히는 자등을 피력한다는 점이다. 세번째 캐릭터에
관해서는 엔딩 자막과 함께 배역들의 분장쇼 스페셜 영상이 설명해준다. 주,조연 여러명의 배우
가 6개의 스토리에 걸쳐서 캐릭터를 바꾸어가며 열연을 펼치는 1인다역, 즉 다시말해서 명연기
가 아니면 소화해내기 어려울만큼 복잡다기한 스토리 설정을 대변하는 영상을 보고 이 영화의
최대 연결 고리가 바로 캐릭터인 점이다.
어느 배우가 어느 캐릭터로 분장을 했는지 찾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분장 기술이 첨단으로 달
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그 분장 기술에에 어울리는 명연기가 명작이나 수우작의 작품을 탄생
시킨다는 걸 늘 뇌리에 담아있지만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고 새삼스레 느낀다. 영화를 감상
하기전에 '알고 보면 무척이나 재미있는 영화'라는 머릿말 문구를 지닌 기사에 주저없이 동의하
고 제 생각이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만나보실 여러분이 계시다면 몰입이나 집중의
준비 단계를 내려놓고 그냥 스크린에 눈과 귀를 맡기는 방법도 영화가 친근하게 와닿는 방법중
의 하나로 여겨지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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