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돋보이는 고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추리 스릴러. 잭 리처.
조용하지만 임팩트있는 영화. 역시 톰 크루즈가 갑이다.
(스포일러 없음)
무려 6번째 내한이라는 가장 친근하고 멋진 할리우드 배우인 톰 크루즈가 주연한 <잭 리처>. 일단 영화를 보기도 전에 톰 크루즈를 직접 만나고 사인 받고 사진 찍고 무대인사까지 보고!!! 완전 흥분된지라 영화에 대한 기대치와 호감도가 대폭발 할 수 밖에 없었던 <잭 리처> 관람기이다.
베스트 셀러 소설이자 시리즈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 개인적으로 소설과 이야기, 또 캐릭터를 잘 알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니 역시 '잭 리처' 라는 이 주인공 캐릭터는 충분히 흥미롭고 멋지고 미스테리한 정말 은둔 히어로 같은 느낌의 그런 만화적인 캐릭터였다. 원작은 키가 190cm 에 가까운 거구의 캐릭터로 묘사되었다고 하는데 암튼 영화에서 '톰 크루즈' 가 비교적 단신이라 할지라도 '잭 리처' 캐릭터의 어떤 카리스마와 분위기를 묘사하는데에 있어서 좋았으면 좋았지, 모자람이 있거나 하진 않았던 듯하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 (솔직히 톰 크루즈는 비율이 너무 좋아서 키가 작아도 작은지 잘 모르겠다;;; 근육도 여전히 ㄷㄷㄷ) 단단하고 강인한 매력과 지적인 카리스마 까지 모두 잘 보여주었다. 암튼 딱 좋아. 최고야.
영화에서 이 잭 리처라는 캐릭터에 대하여 뭔가 은둔의 고수와 같은 느낌으로, 군인으로 복무하고 또 헌병대 군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세웠던 공과 경력에 대해 쫘악 읊는데, '우어어. 과연 어떤 캐릭터일까? 어떤 추리 실력과 액션을 선사하게 될 캐릭터일까?'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자아내게 만들기에 딱 좋았고 흥미로웠다. 뭔가 철두 철미한 추리력과 액션 파이트 실력을 겸비한, 그러나 어디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숨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퇴역군인이자 전직 헌병 군 수사관인 잭 리처. 이 캐릭터 매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었다.
영화 <잭 리처>는 아마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화려한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대작은 아니다. 또 익히 보아왔던 구조와 연출의 빵빵 터지는 액션 영화와는 좀 다르다. 그런 일반적인 액션 영화들에 비해서 <잭 리처>는 좀 더 뭔가 조용하다. 그리고 약간 담담하기도 하다. 확실히 좀 더 고전적이고 더욱 아날로그적인 영화다. 영화 액션 장면들도 CG가 거의 없고 전부다 맨 몸 스턴트와 맨 몸 액션이다. 이 영화의 절대 백미였던 박진감 넘치는 차량 추격 액션 장면들도 스턴트 없이 톰 크루즈가 직접 운전해가며 찍었고, 각종 신체접촉 액션들도 CG 없이 맨 몸으로 찍은 액션 장면들이라서 확실히 날 것의 느낌이 나고 생생하고 진짜 같이 보이기에 그런 아날로그적인 액션들을 보는 맛이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배경음악이라든가 현란하게 정신 없이 돌아가는 빠른 편집을 지양하고 액션 장면들 마다 롱 테이크로 배경음악을 최대한 배제한 채 더욱 사실적이고 직접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액션을 찍었다. 영화 음향에는 차량 엔진소리나 타이어 소리, 총격씬에서는 탄환의 그런 소리가 주가 되어 음향을 매꾸는데 굉장히 좋았고 더욱 느낌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랬다. 좋았다 좋았어.
또 <잭 리처>는 이런 아날로그 액션뿐만 아니라 추리 스릴러로서의 매력이 가미된 영화이기에, 이런 흥미로운 캐릭터와 함께 범인이 누굴까, 왜 그랬을까? 하는 그런 것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하나 하나 실마리를 찾고 추리해 나가며 영화에 빠져들 수 있게 한 매력이 참 좋았던 것 같다. 화려하거나 현란하지 않지만 묵묵히, 서서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잭 리처>. 고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액션과 함께 조용하게, 하지만 임팩트있게 추리 스릴러 액션 영화로서, 원 톱 할리우드 최강 배우, 톰 크루즈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잭 리처>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한다.
+ 늙지를 않으시는 톰 크루즈. 52세 맞냐구.
+ 잭 리처. 조용하다. 그러나 임팩트있다.
+ 고전적, 아날로그 액션.
+ 톰 크루즈 형님이 '잭 리처' 를 연기해주었기에...!!
+ 조연으로 나온, 알렉시아 패스트 매력이 어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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