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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곡해 뒤에 가려진 진실은?!! 더 헌트
fornnest 2013-01-27 오후 10:43:07 608   [1]

2012년 유럽영화상에서 <아무르>, <언터처블: 1%의 우정>, <신의 소녀들>, <대학살의 신>과

같은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2012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주연을 맡은 매즈 미켈슨은 남

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2010년 베를린 국제영화

제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품 <서브마리노>의 작가 '토비아스 린드홈'과 함께 <더 헌트>의 시

나리오를 발전시켜 나갔다. 덴마크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토비아

스 린드홈'는 마침내 <더 헌트>의 시나리오를 탄생시키며 그 어떤 영화보다 생동감 넘치고 긴장

감 넘치는 스토리를 탄생시켰다는 영화 <더 헌트> 곁으로 다가가 본다.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2013년을 여는 최고의 수작!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사는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를 둘러 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사회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개인은 개인이면서 한편으론 공존의 객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소한

자의적 언행이건 타의적 언행으로 말마암아 의심이란 단어를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공동

체내에서 의심을 하는 자이건 받는 자이건 그 해당 의심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어 진실이 드러나

지 않는 이상, 종착역에는 오해(誤解)와 곡해(曲解)라는 단어와 마주하게 된다. 오해란 본의 아

니게 실수로 일반적인 행동과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여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고, 곡해란

고의적으로 행동과 말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서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해와 곡해 뒤엔 반드시 진실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데 서스럼없이 다가가는 자는 진실

의 긍적적인 측면에 보다 한발자욱 다가설것이요, 그와 반면에 진실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데 주

저하거나 머뭇거리는 자는 진실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기울 것이다. 그런데 오해와 곡해가 있으

면 진실도 마땅히 가려지는게 당연시 되는데 오해와 곡해의 객체는 자신 자신이 취한 언행에 대

해서 옳고 그름이 아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설명할 수 있는 반면에 주체는 진위 여부를 가늠하기

도 힘들거니와 언변에 유추(類推)라는 단어를 사용해 해석해야되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진위 여

부는 애매모호해진다.

 

영화는 앞서 언급한 의심이 잉태한 오해와 곡해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꼬집듯이 관객으로 하여금

객관적인 판단을 하도록 주체와 객체, 제3자의 심리적인 동향이나 그 동향에 영향을 받은 육체적

인 행동을 마치 색이 선명하면서도 어떤 색인가 가늠하기 힘들정도의 한폭의 유채화를 보듯 섬

세하게 비추어준다. 그러한 영상을 담은 스크린를 미동도 않고 지켜보는 동안 본인의 뇌리속에

자리잡은 생각은 오직 '답답함'이란 어구다. 본인이 만약 오해와 곡해 주체의 부모 입장이라면

어떤식으로 사건에 대처했을까?, 본인이 객체의 입장이라면 어떤식으로 대처했을까?, 주체와 객

체가 아닌 제 3자의 입장이라면 주체와 객체를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하고 '답답함'이란 어구가 뇌리속에 자리잡고 있다

는 신호를 보내는 걸 보면 스크린에 비쳐준 그들의 언행에 초점이 맞춰져 따라갔을 것이다. 이처

럼 생각에 골몰히 잠기게 하듯이 영화는 결말도 관객의 객관적 판단에 맡긴다. 그러나 사건에 대

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다가도 이상하게도 자신도 모르게 주관적 판단으로 바뀌고 만다. 그 이유

는 주체, 객체, 제3자의 입장에 서보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객관적 판단으론 판단하기엔

애매모호한 주체의 캐릭터 설정 때문이다. 사건과 같은 일이 실제 현존하는 사회에서도 벌어지

고 있고, 만약 본인에게도 벌어지면 어떻하지?하는 두려운 생각 마저 들게 한다.

 

칸느영화제에서 왜? 이 영화에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여했는지 영화 엔딩 자막이 올라가면

서,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 잠자리에 누우면서, 식사를 하면서, 글을 쓰는 지금도 뇌리에 각인될

만큼 십분 아니 백분 알 수 있을 정도로 영화는 본인에게 답변하기 힘든 질문을 던지며 깊고도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다.  여러분도 기회와 시간이 되신다면 영화 <더 헌트>를 감상하시고 본인

한테 던진 질문 세가지와 스크린에 비쳐진 사건에 객관적인 판단을 해보시라고 영화 <더 헌트>

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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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헌트(2012, The Hunt / Jagten)
배급사 : (주)엣나인필름
수입사 : (주)엣나인필름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at9_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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