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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인사 시사회 관람 후기] 누가 용구좀 도와주세요...네? 7번방의 선물
qkrrmaghk58 2013-02-01 오후 6:25:15 821   [2]

7번방의 선물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오달수, 김정태, 정만식, 박원상, 김기천, 갈소원
개봉 2012, 대한민국, 127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하나, 둘, 셋!
눈에 띄는 캐릭터
단연 용구
 
기대를 많이 햇던 7번방의 선물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1. 현장 도착
 
 
 
 
 
 
 
 
 
 
 
 
 
 
 
 
 
 
 
 
 
 
 
 
 
 
 
 
 
 
 
 
현장에 도착 하니 기존의 매표소 로비에서와는 다르게 네영카 테이블은 에스컬레이터 내려가기전에 있더라구요.
표 받고 밑으로 내려가니 인산인해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매표소 앞 로비는 스태프들을 위한 배부를 하는거 같더라구요. 엄청난 인원!!!
여러개 관을 7번방의 시사회 무대인사로 진행하더라구요. 10분 간격으로 관마다 차이가 있는거 같았습니다.
 
2. 무대인사
이렇게 표를 받고 극장안으로 입장. 7시40분이었습니다.
근데 무대인사가 조금씩 딜레이가 생겼는지 50분이 넘어서야 무대인사 배우들과 감독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I열이라서 선명하기 나오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남영동1985에서 인상적이었던 박원상분이 없었던게 아쉬웠습니다.
박신혜양도 한번 실물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구요.
똥파리에서 처음 뵈었던 정만식님도 반가웠고~
드라마 추적자에서 나왔던 조재윤님~ 맛갈 나는 사투리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재윤님이 마이크 잡는 순간 어느 한 여성팬이 조재윤!!! 크게 외치니까 조재윤님이 손가락 키스를 하며 그분을 가리키는 순간
현장은 웃음 바다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달수님은 말할것도 없는 영화계 감초역할 갑이시죠.
아역 갈소원양은 정말 귀여웠고~ 류승룡님의 인사 후 경품 추첨에 들어갔습니다.
피자와 피부화장품? 이었던거 같은데 피자는 어린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에게, 피부는 '자신이 피부가 제일 더럽다' 라는 분 손들라니까 다 들더라구요. 맨 뒤에 어떤 여성분이 가져가셨습니다.
 
 
오늘 시사회는 무대인사 외에도 특별한 시사회였습니다.
실제 극중 주인공인 용구의 생일날 열린 시사회였거든요.
기념해서 영화 종료 후 빵을 나누어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드시긴 힘들거라고 영화의 마지막이 어떨지 조금은 예상이 되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3. 영화 관람평
여느 감동을 주는 한국 영화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코미디 영화는 초반에 웃기다가 마지막에 억지 감동을 이끌어 낸다며 싫어 하던데,
저는 이러한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편이거든요.
초반에 웃기다가 마지막에 감동으로 끝나도 괜찮다, 영화만 재밌어 다오! 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는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딸의 사랑을 보여주는데요.
자칫 아이앰 샘이라는 영화와 비슷한 설정이 나올까 염려 했지만, 그다지 일치성은 많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상황이 비슷하여 아예 배제할 순 없지만 굳이 따라가려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영화는 진짜 배꼽 잡게 웃겨줍니다. 그리고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여느 코미디 감동 영화와는 다른 패턴이어서 신선했습니다.
초반에 몰아서 웃겨주고 후반에 몰아서 울려주는 영화와는 다르게 웃기다가 감동 주고, 또 웃기다가 감동을 주고, 그런 식으로 3~4번 정도의 흐름이 이어졌던거 같습니다. 울다 웃다 웃다 웃다 이런식이랄까요? 두 모녀의 상봉 장면은 계속 뭉클하게 하더라구요.

 

영화 내용중에는 권력으로 말도 안되는 실력행사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권력으로 인해 한사람을 짓밟는 영화는 자주 보았지만, 그 짓밟힘의 희생양이 용구라서 더욱 슬픕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배터랑급이고 연기력은 논할 가치 없이 훌륭했습니다.
아역 배우 갈소원양까지 어쩜 저리 연기를 잘할까 싶을 정도였어요.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영화 초반을 보면 결말은 다분히 예상이 됩니다.
감독님이 의도한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결말이 예상됨에도 영화는 한없이 감동을 선사합니다.
7번방에 정말 제대로 된 선물이 들어온거 같아요.
 
 
 
4. 인상적인 장면
극중 딸로 나오는 예승이가 "하나 두울 셋!" 이라는 대사와 율동이 있는데 초반 몇몇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배꼽을 쏙 빼 놓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가면 똑같은 대사와 율동과 톤인데도 극장이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며 깊은 감정에 빠지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며 감독님께서 이 하나의 대사와 율동을 통해 극과 극을 보여주는 복선을 깔아 두신것이 아닐지...
 
 
5. 씬 스틸러
짧은 장면에서도 미친 존재감으로 씬을 훔친다는 씬 스틸러는 역시 김정태님이 아닐까 합니다.
두목님이 한글을 모를리 없다며 나무라는 장면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6. 관람 후
눈물 범벅이 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겨울이어서 그런지 눈물이 흐르니, 콧물이 같이 흘리더군요.
후반부에는 적막함속에 콧물 들어마시는 소리(눈물을 흘리는 소리겠죠)만이 울렸습니다.
흐느끼는 소리가 메아리 치듯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가슴 아프면서도 이 겨울 따뜻하게 아빠와 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7. 하나의 아쉬움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은 못하지만 후반부에 뭔가 아쉬운 설정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조금은 무리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를 보면 무슨 내용인지 아실듯한....
 
 
8. 마무리
오늘 무대인사의 배우들은 다른 무대인사와 달랐던거 같아요.
무대인사 퇴장 하면서까지 배우들이 웃겨줍니다.
조재윤님은 나가면서 손가락 키스를 한번 더 날려주십니다. 물론, 위에 조재윤님을 불러준 그 여성분께요.
정만식님은 발은 퇴장문을 향하면서도 무표정으로 키보드 두드리는 시늉, 스마트폰 누르는 시늉을 보여주며 좋은 글 부탁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남기시며 퇴장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웃겨 주심~
 
그리고 대망의 용구빵... 역시 무대인사 때 하신 그 말씀이 맞았습니다.
바로 빵 먹을 만큼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더라구요. 훌쩍 ~
 
그리고 요즘 시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퇴장 통로에 카메라 들이 밀기...
저는 낯가리는 지라 그냥 지나가고 친구가 잡혀서 인터뷰 했습니다.
친구와 집에 가면서도 슬픈 감정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용구 말투를 따라 하며 신나게 영화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도 귀에 용구의 말투가 멤도네요.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용구, 생일 1월 18일,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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