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판타지 같은 비현실적인 현실이 적절히 섞여 감정을 극대화하고, 삶과 죽음보다도 강한 아빠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차갑고도 무서운 현실 앞에 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만을 간직한 순수함이 힘없이 무릎을 꿇고 스러져버리는 스토리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현재 씬에 와서 너무 장황한 의미부여와 신파로 흐르는 것은 이 주옥 같은 영화에 너무나도 안타까운 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두 모녀를 이별하게 했던 장본인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도 그렇고요.
해피엔딩 버전으로 꼭 다시 보고, 순수한 사랑이 세상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마음에 아로새기고 간직하고 싶은 선물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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