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보원의 첨예한 대립구도 ‘베르린’ 장벽을 넘다.
생존을 위한 멈출 수 없는 추격이 방화가를 심상치 않게 달구고 있다. 잠깐 SYNOPSIS를 정리해 보자.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진 운명의 도시 베를린. 그 곳에 상주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는 불법무기거래장소를 감찰하던 중 국적불명, 지문마저 감지되지 않는 일명 ‘고스트’ 비밀요원 표종성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뒤를 쫓던 정진수는 그 배후에 숨겨진 엄청난 국제적 음모를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한편 표종성을 제거하고 베를린을 장악하기 위해 파견된 동명수는 그의 아내 련정희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이을 빌미로 숨통을 조이고, 표종성의 모든 것에 위협을 가한다. 표종성은 동명수의 협박속에서 련정희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그녀를 미행하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안목 있는 배우들이 고른 A급 영화>
2/4 목동 CGV에서 베를린을 보고 왔다. 잘 만든 작품이다. 못 본다고 해서 크게 아쉬울 작품이 될뻔한 본 영화는 프로급이 정보원들이 활동무대가 이데오로기의 탈구도가 낳은 베르린 이라는데 상징성이 높다. 다른 어떤 장르도 그렇지만, 영화는 디테일이 생명이다. 그런점에서 영화는 디테일이 살아 있다.북한의 김정일 김정은의 세대교체에 따른 베르린 북한주제관의 갈등과 우려가 팽팽한 긴장감과 권력구도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미스테리를 담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생경한 특유의 말투와 매순간 정황을 잘 드러낸 그들의 대사는 현장감있는 액션만큼이나 매우 감리롭고 고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내 애는 아니쟎냐... 련정희가 임신한 상태라고 말하자..한석규 (정진수 역). 편안히 뒤지고 싶으면 조용하라우 하정우 (표종성 역).기대많이해줘용 "내마음 알믄...끝까지 버티라.!" 하정우 (표종성 역).
"그럼...어캅니까? 접대도 명령인데..." 전지현 (련정희 역). "당신..마음..압네다..." "그가 나한테 가르쳐 줬거든. 계획없이 몸을 숨길때는 등잔밑에 숨어라." 도망친 표종성과 련정희가 어디에 숨어있는지류승범 (동명수 역) “당과 공화국이 나를 의심할 수는 있어도 당신은 그러면 안되는 거였어요.” 련정희가 자신을 의심했던 남편 표종성에게 전지현 (련정희 역).
“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이 가장 의심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동명수가 베를린에 파견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 사격으로 사단장 포상 휴가받은 사람이야“ 한석규 (정진수 역). 접대하라우...!! 리학수대사가 통역관 련정희에게 이경영(역).
한국 영화사상 최강의 스탭진, 하정우, 한석규,류승범, 전지현이 베르린에서 만난것인데 이 보다 화려할 수 없다. 당대최고의 배우들을 모은 역대 최강 캐스팅! 강도 높은 액션 연기 완벽 소화한 배우의 불꽃 튀기는 연기 대결이 본 영화의 진수.
베르린과 라트비아를 오가며 완성한 초호화 글로벌 로케이션은 각국 정보원의 채색을 조화하는데 심혈을 기우린 류승완 감독의 귀환 작품으로 베르린이란 무대를 빌어 치밀한 스토리텔링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으로 컴백했다는 평을 낳았다. 무술감독 정두홍, <도둑들> 회영환 촬영감독 등 놓칠 수 없는 최고의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는 점도 베르린을 돋보이게 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우린 살아남는다. 그것만 생각하라.” 무국적, 지문감식 불가, 세계최고의 실력의 고스트 요원/ 하정우(표종성 역) “마카오에서 베르린, 무기장사, 공관, 스파이, 암살... 이걸다 어떻게 엮어야 말이 되는거냐?” 한석규(정진수 역) “몸통은 하난데, 어찌 대가리가 둘이갔나?” 우리가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 참잖소.“ 류승범(동명수 역) ”당신이 날 믿지 않는데, 내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합니까?“ 전지현(련정희 역)
세계적인 정보원이 주무대는 베르린, 동경, 홍콩, 정도인데 베르린 이곳에는 언제나 남한요원, 북한요원, 그리고 제3국의 개입이라는 도식을 복잡하게 혼재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더구나 이들이 '베를린'에서 펼치는 액션첩보스릴러적인 요소는 몇몇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베를린'이란 이국적인 배경이 그걸 감싸안고 있다는 점이 괄목하다. 이제 냉전시대가 끝나고, 비극의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의, 위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영화 <베를린>이 메시지 다.
'믿음과 이념과 배신이 판치는' 이런 촘촘한 이야기가 예측하기 쉽지않아서 재밌고 좋았던 편인 이 영화는 이야기적인 복잡한 재미까지 모두 감싸안으며 나아가는 장점의 부분이 바로 '액션!'이 돋보인다. 영화 <베를린>을 '액션영화로 만든 것은 '격술'이라는 태권도기반의 전문가적 액션을 사용했다는 점이고 보면 확실히 보이는 날렵함이 남다르다. 몇몇의 베스트적 장면을 이 영화에서 꼽는다면, '액션장면'에서 나올 듯. 액션을 기대하고 가시는 분들은, 확실히 이 부분은 만족하실 듯 하다. 베를린과 라트비아를 오가며 찍은 이국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요원들의 격술액션 기대해도 좋다. 특히 총격액션부터 하정우의 전기줄 '탈출와이어' 액션씬까지 액션은 정말 끝내준다고나 할까.
이 영화에는, 네 명의 스타급배우가 나오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하정우'다. '고스트'라 불리는 비밀요원으로 나오는데,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역시나 '액션'때문에 그를 칭찬할 수밖에 없겠다. 영화의 주가 되는 주요액션장면은 대부분 그의 캐릭터 '표종성'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복잡한 상황에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괴로운 내면을 표현해야하는데 그게 주로 '액션'을 통해서다. 일단, 그런 부분에서 몸짓과 눈빛에서 발산하는 남성미 넘치는 하정우의 캐릭터와 연기가 검은 피부와 더불어 가장 돋보인다.
하정우와 라이벌격으로 나오는 국정원요원역의 한석규, 여전히 연기가 살아있다. 류승범, 역시 영화를 뒤흔들 중심키를 가지고있는 인물이고, 전지현도 전작에 비하면 많이 갇혀있는듯한 비련의 캐릭터라 아쉬움도 없진않지만 나쁘지는 않은 편으로 액션에 비련이 잘 버무려 있는듯한 인상을 배가 했다.
일단,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볼만한 영화다. 하지만, 영화가 진지하고 이야기의 내부가 조금 복잡하기에, 모두가 손놓고 편하게 즐길만한 팝콘무비는 아니라는 점에 가지고 간 콜라와 팝콘이 언제 없어진지 모르게 몰두하고 말았다. 무엇을 기대하고 가느냐에 따라 영화의 만족도가 달라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만, 방화초기 100만 돌파라니 대박이다. 개인적으로는 '액션첩보영화'로 기대하고 보셨으면 좋겠다, 여기 잠깐 주의할 것은 정보원은 늘상 이런 부류는 아니라는 점이다. 각국의 정보원들의 고유 특색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미션의 처리가 생명이기에 특명은 어디까지나 특명이라는 점이다. 결국 이 영화로 극한 시킨 총평을 한다면. 본영화의 특히 '액션'. 이야기도 류승완표 각본이 잘 살아있기 때문에 중반부터 말미까지는 빨려들어가듯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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