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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저능아니라 ㅠ.ㅠ 7번방의 선물
scarlet7392 2013-02-15 오후 5:03:11 917   [1]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81384169

 

7번방의 선물     http://www.7gift.kr/ 

코미디/한국/127분/2013 1 23개봉/감독- 이환경/출연- 류승룡,박신혜,갈소원,김정태,오달수 외/15세 이상 관람가/제작 (주)화인웍스, (주)CL엔터테인먼트/배급 NEW

 

 

 

 

<7번방의 선물>

설이라는 민족 최대의 명절 연휴에 맞추어 개봉하는 영화들이 많은 것을 충분히 이해했다.

고2가 되는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롯데 시네마 부평역사를 찾았는데, 명절 당일에도 아이들 손에 끌려나온 어른들이 꽤 많은 것이, 며칠 전에 고등학교 졸업식이나 오늘 영화관에 나온 어른들의 복장이 거의 똑같은 것이 그만큼 불경기이고 그나마 영화 1편 보는 것이 어쩌면 문화생활을 빙자로 아이들과 함께할 추억거리를 만드는 데는 가장 저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7번방의 선물>

시놉을 대충 훑어보아도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내용으로 뻔한 영화 1편 올렸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명품 출연진의 투혼으로 완벽한 호흡을 맞춘 영화

류승룡, 김정태, 오달수, 정진영의 출연만으로도 흥행보증수표를 받아놓은 것.

영화를 많이 봐온 기성세대들에게는 이야기의 진행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더욱 배우들이 몰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매우 위험한 게임이었으나 역시 명품 출연진들의 천연덕스런 연기는 다음 씬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알면서도 순간순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ㅎㅎㅎ

네가 장발장이냐?

신봉선...아기가 웃기게 생겼어요 ㅎㅎ

 

<7번방의 선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죄는 미워해도 영화는 미워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모니>,<부러진 화살>,<친절한 금자씨>를 보면 무죄를 받아야하거나 경범죄 등 억울한 재소자의 결백과 신원을 토로하는 듯 옹호하고 미화하는 듯도 보인다.

유아 납치+ 성폭행+ 살인이라는 죄명에 무혐의를 받아야하지만 (의심을 받는 것도 똑같은 죄가 있다는 강한 윤리적 사고에서 볼 때)그런 강력 사건에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죄 있다 말해야할 것인가?

사실 아무 상관이 없어야할, 무죄의 사건임에도 힘과 권력 앞에서 지능이 떨어지고, 돈 없고, 백 없어 진실을 포기하고 정의를 저버린, 딸을 지키고 싶은 아버지의 거짓 진술이 사형선고를 받을 만큼 잘못한 짓인지  통탄한다ㅠ.ㅠ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저능아니라~

 

 

<7번방의 선물>

사건은 1997년을 배경으로한다.

나도 극성스런 딸아이가 세일러문을 좋아해 같이 춤 춰주고, 캐릭터 새긴 학용품 사주느라  분주하던 시절이 있었다 +_+

 

사형? 범죄의 처벌과 재발방지 차원에서 시행돼야한다는 주장과(사형을 시키기로 했으면 해야지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들의 혈세로 오히려 그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국가의 허가 받은 살인행위라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금지시켜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김영삼 대통령 정부 시절에 가장 많은 사형집행이 있었다는 말도 있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현재까지 16년 간 사형 집행이 정지되어 60명이 넘는 사형수들이 빨간 딱지 가슴에 달고 교도소에서 날마다 초조한 날들을 보내느라 운동에 열중하여 몸짱 할아버지로 늙어간다는 말도 있다.

유신의 딸, 대통령의 딸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정부는 사형을 찬성한다는데 귀추가 궁금하다.

선고 받고 10년이 지난 사형수들은 사형 못시킨다기도 하는데......;;

 ( <7번방의 선물>에서도 죄명대로라면 마땅히 사형시켜야겠지? 유아 납치+ 성폭행+ 살인 ㅠ.ㅠ)

 

(사형집행은 새벽에 접견실로 데려가는 척하면서 집행한다는 말이 있는데) <7번방의 선물>에서 딸 예승이와 '마지막으로' 떼어놓으면서 부녀간에 헤어지는 씬은 신파조로 흘러가며 질질 끄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다ㅡ.ㅜ어릴 적 '엄마 없는 하늘 아래', '하늘 나라 엄마 별이'를 보며 한없이 울었던 우리 세대가  <7번방의 선물>  을 보고 또 운다 ㅠ.ㅠ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아빠 아빠 엉엉 ~~ㅠ.ㅠ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시크한 이별씬보다 신파를 좋아하는 한 많은 민족인가보다.

(약간 냉정한, 절제된 흐름을 좋아하는 나는) 선고받은 이후로는 기결수답게 수의도 주황색에서 군청색으로 갈아입히고, 미결수와 분방도 하고  냉정하게 교정 행정이 착착 진행 되는 가운데에 마지막 '데드맨 워킹'을 하는 것이 훨씬 깔끔했을 것 같다.

 

 

 

출연진의 개런티 외에 그다지 큰 투자를한 것 같지 않은 <7번방의 선물> 

우리가 시네마를 찾음은 안방 TV보다 나아야하고, 소설보다 구성이 치밀하기를 원함인데,

대단한 비주얼이 있어서 눈길을 끄나, CG 테크닉에 감동을 받나, 어디서 보던 그림 듣던 내용 기시감도 물론이고 요새 시청율 높은 드라마보다도 실망스러웠다.

 

 

<7번방의 선물>

딸아이와 관람 전 대기 시간에 어느 모녀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엄마 왈  "얘~ 오늘 <베를린> 보고, <7번방의 선물>은 내일 너 혼자 봐"

안봐도 비디오~ 15세 이상 어른들은 대충 이 영화가 어떤 엔딩을 할지 짐작이 간다.

<7번방의 선물>은 15세 이상 관람가지만 15세 이하 영화다, 15세 이하 들이 하도 졸라서 15세 이상을 자꾸 데려가기 때문에 예매율과 좌석 점유율이 높은 것 같다.

딸아이과 함께가 아니었다면 안봤을, 그러나, 저능아 아빠가 보여주는 가족애 때문에 안울 수가 없는 영화였다.

한국인의 정서는 <다이하드5-굿데이 투다이>보다 <7번방의 선물>이 보여주는 부성애에 더 많은 감동을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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