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완벽히 다른 장르로 180
도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호러 코미디의 걸작
<데드 스노우>를 탄생시킨 노르웨이의 신예 감독 토미 위르콜라가 영화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가 어떻게 변신할 것인지 전세계의 관심이 쏟아졌다는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곁으로 다가가 본다.
동화 속 착한 남매는 잊어라! 터프함과 섹시함으로 무장한 마녀 사냥꾼 헨젤과 그레텔이 온다!
숲에 버려진 어린 남매, 헨젤(제레미 레너)과 그레텔(젬마 아터튼)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중
무시무시한 마녀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그녀를 화로에 밀어 넣어 죽이고 탈출에 성공한다.
그로부터 15년 후, 마녀들이 무려 11명의 어린 아이를 납치해가는 일이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은 전설적인 마녀 사냥꾼 헨젤과 그레텔에게 마녀를 죽이고 아이들을 되찾아달라고
의뢰한다.
범인을 찾아 어둠의 숲으로 뛰어든 남매는 마녀(팜케 얀센)가 단순히 아이들을 잡아 먹기 위해
납치하는 것이 아니라, 더 엄청난 계략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고 마녀와의 화끈한 대접전을 시
작하는데…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완벽히 다른 장르로 180도 탈바꿈한다는 점과 19세 이상 관
람가라는 점에서 본인의 관심을 끌고, 보고 싶고자하는 충동을 일으킨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
녀 사냥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영화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감상하기전 예상이 50%는 적중
하였고 50%는 예상외의 감상 느낌이 와닿았다. 그것도 영화에 대한 호감을 가진채 말이다. 영화
는 홍보문구대로 제목하고 스토리의 전제만 <헨젤과 그레텔>을 빌렸지 스토리 전개와 보여주고
비쳐주는 영상은 상당히 자극적인 잔인할 정도의 호러 요소들을 안고 있어 180도 탈바꿈한 사실
을 50% 예상의 적중을 자연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자극적이고 잔인
할 정도의 영상과 마주치면서도 뇌리속이나 시선을 통해 전달받은 가슴에선 그런 기운이 잠깐
스치고 지나갈뿐 아이러니하게도 태도가 불분명한 밝은 기운이 감싸고 돈다. 왜냐하면 영화는
표면적으론 다소 거친 영상을 보여주고 비쳐주지만 각기 캐릭터와 캐릭터가 전개하는 스토리는
동화적인 온화한 요소를 지니고 있어 말그대로 한편의 성인동화를 만난 기분이 영화 엔딩 자막
이 올라가면서 '정말 성인동화네~'하며 50% 예상외로 느낀점을 옆 좌석의 지인에게 짧은 호평
이 어린 감상평을 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는 그마만큼 시각적으로는 재미나고 흥미
롭게, 감성적으로는 동화의 밝고 따뜻한 여운이 살며시 스며들게 보는 이로 하여금 이중의 득감
을 취하게 한다. 글을 쓰는 지금도 잔인한 영상이 떠오르면서도 미온적인 미소가 동시에 여울져
나타나게 하는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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