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개봉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입니다.
나이가 20대 중반을 향하고 있지만 워낙 애니메이션적 요소가 들어간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팀이 만든 오즈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 주인공 오즈가 오즈로 가기전까지 흑백으로 진행되는 부분과 오즈에 도착함에 따라
오즈의 환상적은 모습이 컬러로 변하면서 그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영상기법은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한편의 긴 CF를 본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역시 환상적인 기법들과 표현력들로 물들어졌던 영상적인 부분과 의상, 분장은 나무랄데가 없이
아름다웠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지만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동화적인 요소와 전형적인 미국 영화의 캐릭터의 한계점을 넘지 못한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조차도 사기꾼이고 이기적이라고 표현하는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의롭고 착한 여자주인공과 주변인들로 인해서
자신 내면의 선한 본성을 찾아내며 변해간다는 내용은 어릴적부터 질리도록 접해온 내용이니까 말이죠.
수십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캐릭터와 전형적인 구조가 통한다는 것은
그 구조가 관객들에게 무리하지 않고 어필할수 있는 가장 최상의 구조라는 뜻도 될수 있지만
표현의 기회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은 떨어질수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즈 역시 시각적인 다양성은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수 있을지 몰라도
오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아이들이 보는 교훈적인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주인공들이라는 점에서 어른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길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무비스트에서 예매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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