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5일 미국에서 개봉해 1억5,78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을 넘어서는 타란티노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으며, 24일(일, 미국 현지시간) 열린 제85회 아
카데미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향편집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
라 각본상과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을 수상했다는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곁으로
다가가 본다.
복수의 끝에서 놈을 만났다!
아내를 구해야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
복수의 사슬이 풀리면,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들은 저마다 특징이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중 가장 특징중의
한가지점은 대사를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사용하고 활용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극중 대사의 활용도가 지나치면 지루함이란 어구와 가까이 연을 맺게 된다. 하지만 '쿠엔틴 타
란티노' 감독의 작품은 예외라고 할 수 있고, 그런 범주의 테두리에도 그림자만 잠깐씩 비쳐질뿐
속하지 않는다. 그만큼 대사가 갖는 의미가 캐릭터들과 영화적 배경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의외의 뇌리속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영상과 함께 말이다. 그럼 신작 <장
고: 분노의 추적자>는 감독의 그러한 특징이자 매력을 지닌 작품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상영 시
간내내 스크린에 몰두하다시피한 본의 눈과 귀가 대신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거두절미하고 '재
밌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로 보여주고 비쳐주는 영상은 마치 한편의 핏빛으로 물든 예술
영화를 보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으니 보는 이로 하여금 상급의 재미를 선사한다. 그렇다고
만인이 상급을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특징중의 또 다른 점은 B급 특유의 영
화를 잘 만든다는 점이다. 그런 만큼 인간이 가진 감성부분에 자극적이고 충격적으로 다가올지
몰라도 부드럽고 잔잔한 부분하곤 거리를 그것도 아주 멀리 두기 때문이다. 아무튼 본인으로서
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향내음이 뭍어나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만나서 반
갑기만하고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상영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드카펫 행
사가 있었는데 관중이 하도 많아서 먼 발치에서 바라보았는데도 그의 모습은 역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구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출중한 외모를 갖추고 그에 아울러 출중한 연기력
도 갖추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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