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쪽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이었던 샘레이미의 간만에 나온 작품인 <오즈> 헐리웃 남배우에서 얼굴.연기.재능까지 다 갖춘, 제임스 프랑코와 미셸윌리엄스, 그리고 어느덧 서서히 배테랑 대열에 올라서고 있는 레이첼와이즈, 그리고, <블랙스완>으로 연기와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현 로맨스 코미디의 원톱 여주인공이었던 케서린 헤이글을 제치고 정상스타로서 나아가고있는 밀라쿠니스까지, 이미 캐스팅만으로도 관심도가 높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내용적으로는 사실, 진부했습니다. 무난한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처럼 단순하였습니다. 플롯자체도 단순했고요. 그저 어렸을때, 흔히 보던 단편우화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따지고보면, 내용이나 서사가 너무 부족했어요. 무려 북미에서 2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이며, 5월~8월 북미 블록버스터 개봉 시즌에 맞춰갈만한 캐스팅과 제작비를 갖췄지만, 아마 이런 점때문에, 시기를 앞당겨, 경쟁을 피하는 만만한 시기때, 좋은 수익을 노리려고 3월에 북미.국내에 개봉된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커버해줄게 있었으니, 바로 비주얼 효과입니다. 보는 내내 영상은 눈의 즐거움과 아늑함, 평온함을 줍니다. 화려한 색의 꽃들과 경관. 그리고 의상등. 모든 색이 화사하며,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노란색, 연두색같은 밝은 계열의 색채가 가장 많이 띄어서 그런지, 이쁜 그림을 계속 감상한거 같았습니다. 물론, 중간에 나온 도자기 소녀는,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더더욱 비주얼 효과를 살려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비주얼효과에서 <아바타> 다음으로 가장 놀랍게 아름답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거 같네요. 시각적으로 너무 만족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이 블록버스터를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예전 <더 폴>이라는 영화도 영상미 하나로, 관객들의 평이 아주 좋았듯이, 이번 <오즈>도 기술적 아니 , 시각적인면에서 상당했다고 보네요. 4명의 배우들이 top배우인지라, 개런티만으로도 이정도는 아닌데, 이래서 북미 제작비가 2억달러가 들었구나하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여담으로, 제임스 프랑코는 사실, 처음으로 알았던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였는데, 토비맥과이어보다는 잘생겼다 생각했지만, 주조연급 배우라, 좀 존재감이 저에게 묻혔었는데요. <스파이더맨>으로 배우로써, 흥행보다는 연기력으로 나아갈시기때도, (<밀크> <127시간>) 헐리웃의 최고급으로 잘생겼다고는 안 느꼈는데,이 영화보면서 '제임스 딘' 이랑 엄청 닮았다고 뒤늦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찾아봤더니, '제임스 딘'역할을 했던적이 있었더군요. 아무튼, 헐리웃에서도 최상급으로 잘생긴 배우라는걸 뒤늦게 인정하게 되는군요.
평점: 7.0 (화사한 영상미가 내용을 커버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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